짬뽕 시켰다가 생각 많아지는 호들갑
일본에서 10년째 살고 있어요.
혼자 사무실 경영중인데
혼자 저녁으로 우버 이츠로 짬뽕을 시켰어요.
일본은 우버를 시키면 라이더 이름이 뜨고 자전거로 배달하는지 오토바이로 배달하는지
나오거든요. 근데 중국인 이름이 나오고 자전거로 배달한다고 뜨더라구요.
딱히 중국인에게 반감이 있는건 아닌데 자전거면 짬뽕 식고 불어버릴거 같아서
그냥 쫌 그랬어요.
근데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데 배달을 거의 다와서 멈춰서는 한참을 있더라구요.
제 사무실이 그렇게 찾기 힘든 곳이 아닌데 왜 그렇게 멈춰서 있는거지…
조금 짜증나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5분정도 후에 라이더가 도착 했다고 메세지가 왔고
저는 문앞에 두고 가라고 비대면 배달을 신청했으니
라이더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가지러 가려고 1분정도
있다가 문을 열고 나가봤어요….근데…
웬 10살 정도 여자아이와 40대 정도의 아저씨가 서있지 뭐에요??!!
순간 머리를 맞은듯…..
왜냐면 저도 9살 딸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도 코로나때 사업이 힘들어져서 우버 배달을 했었고요…
순간 혼자 짜증을 낸 나 자신이 부끄럽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아버지가 딸 아이를 배달일을 하는데 데리고 다니겠나요.
일본도 아직 추운날씨인데 그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배달을 다니는
그 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혼자서 짬뽕을 받아 들고 먹질 못하고 혼자 한참을 앉아있었어요
한번을 지불해본적없는 우버이츠 팁을 얼마나 줘야할까…
팁을 주는게 그들에게 기분나빠하진 않을까…
1000엔을 팁을 보내며 제발 그 부녀가 따뜻한 좋은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괜히 짬뽕 시켰다가 센치해져서 호들갑좀 떨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안뇽
혹시나 하는 3줄요약
-일본사는 한국인이 우버로 짬뽕 시켰는데 중국인이 배달 배정됨
-길을 못찾는건지 배달오다말고 길에 멈춰서서 한참을 있길래 짜증났음
-배달 와보니 10살짜리 여자아이를 데리고 자전거로 배달하는 중국인 아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