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사람들이 분개하는 모습을 보고나서 박주호님 유튜브나 단군님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의 행동에 화가나는 것 또한 충분히 공감이 가고요.
그리고 침착맨의 행동에 대해서 상처를 받거나 분노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던 것들이 누가봐도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망가지고 있어 절망하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별 것도 아닌 걸로 유세 떤다고 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모든 원한을 풀고 싶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침착맨이 사과도 했지만.
1 대 다를 향한 사과는 언제나 누군가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겠죠.
최근에 읽은 책에서 본 말이 생각납니다.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 밖에 대한 무의식적인 자아의 반응으로 살아간다고요.
언제나 우리는 바른 행동과 바른 생각을 갖고 싶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주체하지 못하는 몸과 감정에 휘둘려 반응할 때가 더 많은게 삶이라더군요.
오늘 있었던 일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침착맨님은 자신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분노에 자신도 모르게, 별 일 아닌 것 아니냐는 반응을 하셨고.
그 반응에 축구팬 분들은 절망감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분노로 바꿔 자신들을 폄하하는 침착맨에게 분노로 반응하셨겠죠.
그리고 저 같은 소위말하는 억빠, 분탕충, 깨어있는 척하는 악질 개청자는 저도 모르게 축구가 뭐라고 사람한테 저렇게 화를 내.
라고 반응하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건 인지하고. 멈추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일순간의 무의식적인 반응 이었을 뿐이라는 걸 인지하고.
멈추면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단지, 자신들이 인식하는 현실에 각자 다른 반응을 했을 뿐이라는 걸.
그 사람이 가지는 본의와는 상관없이 무릎을 쳤을 때 올라가는 다리처럼 그런 행동과 마음이 들었을 뿐이라는 걸 알면 용서 하기도 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