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지금 우리 대표팀은 감독이 급한 상황일까?
어제 전력강화위원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1차 브리핑을 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3월 전에 감독 부임하겠다.”, “K리그 감독이 필요한 경우 직접 찾아가서 양해를 구하겠다.”, “외국인 감독도 고려 중이다.” 등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아침까지 나온 기사들을 보면 필립 코쿠, 데 부어, 스티브 브루스, 세뇰 귀네슈 등 외국인 감독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처럼 급하게 감독을 선임하려는 협회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협회가 급하게 감독을 선임하려는 이유는 3월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때문입니다. 근데, 저 단어만 본다면 꽤 급해 보이지만, 실제론 여유가 꽤 있는 상황입니다.

위 사진은 현재 우리나라 속한 2차 예선 C조의 모습입니다. 한국이 2승을 거둬 승점과 득실에서 꽤 차이를 벌린 모습이죠.

위 사진은 앞으로 있을 2차 예선 일정입니다. 3월에 있을 태국 2연전이 끝나면 4,5월엔 경기가 없죠. 그리고 저렇게 6월에 2차 예선이 끝나 최종 예선에 진출하면 아마 9월에 경기가 있을 겁니다.
3월에 있을 태국 2연전도 국내에 임시감독을 부임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원정 경기에서 만약 패배한다 해도 승점 상에 큰 문제가 없고, 홈에서 태국에게 질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임시감독직을 제안한다면 부임할 감독에게도 부담이 적고, 임시로 2경기만 맡아도 3,4,5월의 시간 동안 정식 감독을 부임할 수도 있어 지금처럼 급하게 감독을 찾지 않고 정말 우리 대표팀에 필요하고 조건이 맞는 감독을 데려올 수 있겠죠.
개인적인 바램은 2차 예선 전체를 임시 감독으로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하긴 했으나, C조에 속한 국가들에 비하면 전력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임시 감독 아래서 2차 예선을 마무리 하고, 6월이면 유럽 축구가 끝나 더 좋은 감독 후보들이 시장에 나와 선택지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협회의 행보를 보면 굉장히 급하게 감독을 선임하려 하는데 당장의 성과나 여론을 잠재우기보단 더 넓은 곳을 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3줄 요약
- 현재 우리 대표팀은 2차 예선에서 꽤 여유가 있다.
- 임시 감독을 부임해 2경기만 치뤄도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다
- 2차 예선을 통으로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낸다면, 6월에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