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자르고 북중미 월드컵 걱정은 안 해서 다행이면 개추
제목 어그로 한 번 끌어봤습니다
로얄패밀리 출신은 아니지만
김주성, 정재권, 마니치, 안정환, 송종국으로 이어지는 시절부터
부산 축구를 라이트하게나마 봐온 부산 축구 팬입니다
1부 리그에서도 아슬아슬하게 강등권에 머물다가
2부 강등 이후로 좀처럼 1부 올라갈 생각도 않고
셀링 클럽 놀이나 하는 구단주가 있는 팀이지요
예, 그 구단주가 지금 우리나라 축구 프런트의
가장 꼭대기, 수장에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오늘의 결과는 전혀 놀랍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아시안컵 우승하면 회장이나 감독이나
월드컵 때까지 쭉 기고만장하다가
북중미 월드컵 32강도 못 가고 광탈 당할까 봐
내심 불안불안해질 것 같았거든요
손웅정 감독님의 말이 결국 옳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오늘의 패배가 쏘니 아버님이 말한 전면적 개조의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병폐가 확실히 드러나면 이제부터 고치는 게 중요합니다
진단이 나오면 처치를 취하고 치료를 하듯이 말이죠
처치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사망 선고는 뻔하니까요
프로야구 팀들도 선수단 꾸리는 단장이 노릇을 못하면
구단주가 단장 자르고 일신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구단주가 어줍잖게 단장 놀이를 하려는 것을
팬들도 썩 반기지 않는 건, 어린이들도 잘 알 겁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는 단장이 없습니다
축구협회가, 그리고 그 수장이 단장의 역할을 합니다
감독이 생각 없는 선수 선발과
전술 없는 축구로 팀 전력을 망친다면
당연히 그 감독을 앉힌 단장 노릇 하는 수장이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몇 년 동안 부산 축구를 보며 차마 못 한 말을
침하하에 남겨봅니다
정몽규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