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씁덕의 서울여행
지방 촌사람이어도 맛있는 건 먹고싶어서 연휴 시작하는 날짜로 두 곳을 예약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갈까 싶었지만 급하게 잡은 여행이고 원하는 음식을 본인 페이스로 먹고 싶었던지라 모두 혼자 갔어요.

첫번째는 뜨라또리아 샘킴, 샘킴셰프님의 레스토랑입니다.
1인 예약도 가능해서 충동적으로 예약했는데 문 앞에 서니 너무 떨리더라고요
고오-급 레스토랑, 무서워…



분명 직원분이 요리 설명을 해주셨는데 듣자마자 잊어버렸습니다..
토마토 베이스의 라구 파스타였던 것 같은데 라구 파스타는 처음 먹어본지라
신선한 맛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오일 파스타나 크림 파스타와는 조금 다르게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요. 고기도 맛있고 파스타 면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넓은 파스타면 좋아하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참고로 오렌지 에이드는 특유의 건강한 느낌이 많이 나더랍니다…역시 자연주의인가…
샘킴셰프님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자리도 뒷자리를 배정받아서 오픈주방이 잘 안보였어요 흑흑.
먹는 내내 찐따라 안절부절 못해하면서 먹었습니다. 레스토랑…무서워…(이건 저만 그렇습니다……)


도중 궤도님의 힉스커피를 들렀습니다
들어가려고 보니 주말오후 2~3시여서 그런지 대기팀이 엄청 많아서 패스.
궤도 님…. 아직은 웃고 계신가요…….
시그니처 음료 마셔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갈 길이 급해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ㅌㅌ.

두번째는 중앙감속기, 최현석 셰프님의 식당입니다.
마지막 타임으로 예약해놓았는데 아마도 제가 그날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손님 같더라구요(아닐수도)




오픈 주방이고 바자리로 지정받아서 요리하시는 모습을 보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승우아빠 채널에서도 본 중앙감속기의 주방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메뉴는 유로피안 동파육과 봉골레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유로피안 동파육은 동파육 위에 돼지껍데기 튀김이 올라와있어서 샐러드와 함께 같이 먹었을 때 시너지가 좋았습니다. 매쉬 포테이토가 깔려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맛있게 먹었어요.
봉골레 파스타는 마늘이 들어가서 맛있었네요ㅋㅋ 농담이고…
면과 조개가 1:1 비율인 파스타 처음 봤습니다… 면도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원래는 티라미수도 먹으려고 했는데
혼자서 음식 두개+음료 부수고 나니 먹을 엄두가 안 나더이다…
대신 그날 마지막으로 나가는 티라미수 만드는 걸 눈앞에서 직관했어요.

저 다 먹고 나니까 테이블이 거의 비어있었습니다….
9시까지 영업하더라고요. 라스트 오더는 8시 반.
사실, 처음에 두 곳을 예약했다고 했지만 다음 날 한 곳 더 갔습니다.
그곳은 이제 예약이 안 되는 곳이라서…

서울 가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그 삼각형 건물’…
개인적으로 저는 냉부해 볼 때 김풍 작가님의 팬이었던 건 맞으나
침투부를 접하고 난 뒤 폐업하신 걸 알게 되서 영영 못갔었네요….
제 기억에는 카페 한곳이 더 들어왔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옷가게로 바뀌어있더군요


침투부에서도 언뜻 들었던 것 같은
방장이 말한건지 전무님이 말하셨던 건지 헷갈리는데…
여기 정말 사람 없더라구요… 설연휴라 그런가? 하지만… 홍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었는데…
상수역을 기점으로 해서 사람이 사라져서
전무님…대체 어디에 카페를 세우신 겁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홍대로 돌아갔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었는데 꽤나 재밌었습니다.
본인 페이스로 걷고 먹고 하는것도 좋네요.
그리고 친구나 가족 데리고 혼자서는 못 가는 식당에도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다음 목표는 중식당입니다.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