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나고야 없는 나고야 3박 4일 여행기

3박 4일 1,328km 여행기

1일 차 (나고야~나라이주쿠~스와시)

나라이주쿠

주부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렌트 후 바로 달려 온 나라이주쿠.

눈도 별로 안 쌓이고 녹음도 없는 계절이기에 관광객은 약 10명 정도였습니다.

에치고야

나가노의 지역 음식 중 고헤이모찌라는 것이 있는데 나라이주쿠에서 판매하길래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비주얼은 몬자야끼 수준으로 머거본 통에 들어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맛은 꽤 있습니다.

기본 소스는 된장이며 고추장에서 매운맛만 빠진 맛이었고 밥은 주먹밥처럼 뭉친 후 밑 부분을 구웠습니다.

타테이시 공원

너의 이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촬영지로 유명한 스와시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너무 많아 일몰을 잘 볼 수 없었지만 그 유명한 스와호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이도오오키니 식당

원래 가려 했던 식당의 운영 시간이 급작스럽게 바뀌면서 못 가게 되어 급하게 다른 밥집을 찾았습니다.

원하는 반찬을 골라서 계산하는 방식이며 대략적인 가격은 위 식판 하나당 약 1400엔이었습니다.

맛은 배고파서 그런진 몰랐어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 모두 극찬했던 곳.

스와코엔

약 20만 원대로 꽤 괜찮은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시설도 아주 좋았고 온천을 이용했던 친구의 말로는 반노천탕이라 굉장히 추천하는 숙소라고 합니다.

2일 차 (스와시~카와구치코~나고야)

에이메이지야마 전망대

스와시에서 날이 맑은 날에는 후지산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후지산과 스와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타카보치 코겐으로 가려 했지만 겨울에는 길을 아예 막아 놓는다 하여 에이메이지야마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날이 좋진 않아 후지산은 안 보였지만 산길이라 그런지 고라니가 도로에 튀어나오기도 하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카시마성

매우 작은 성인데 그냥 숙소 근처에 있길래 가봤습니다.

입장료는 310엔이었는데 굉장히 낮기도 하고 내부는 콘크리트로 덮여져 있어서 310엔의 가치는 없었습니다.

시장식당 아키라카

도매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라 왠지 도매업자분들의 평소 식단을 먹어보고 싶어서 찾아간 식당입니다.

회덮밥은 1600엔, 소스카츠동은 850엔이었는데 회덮밥을 먹고 맛이 심하게 없길래 너무 분해서 소스카츠동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스와대사 상사 본궁

그냥 동네에 있는 신사 중 큰 편에 속하는 신사 느낌인데 정말 신기했던 건 온천수가 나오는 명신탕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온천수라 매우 뜨겁기 때문에 조심히 만지셔야 합니다.

후지미바시 후지산 뷰포인트

졸음쉼터 같은 곳에 있는 뷰포인트입니다. 햇빛이 강하고 구름이 많아 후지산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뷰포인트 전망대 위에 조그마한 신사 모형이 있고 그 위에 동전들이 놓여져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나가사키 공원

후지산을 가장 깔끔한 뷰로 볼 수 있는 나가사키 공원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햇빛이 강해서 후지산이 너무 옅어졌고

구름 때문에 봉우리가 안 보여서 바로 철수했습니다.

페이퍼 문

점심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카페로 갔습니다.

엔틱한 분위기의 카페였는데 케이크들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히라노노하마에 가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셨으면 합니다.

히라노노하마

백조와 함께 후지산을 볼 수 있는 호수로 굉장히 유명한 장소입니다.

해가 지고 구름이 많이 걷히면서 후지산이 매우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후지산만 보려면 그리 좋지 않은 장소지만 동물들과 함께 풍경을 볼 수 있기에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츠키시마 몬자

나고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까지 만나 함께 몬자야끼를 먹으러 갔습니다.

비주얼은 아주 후지고 맛은 꽤 있습니다. 안 익은 전을 먹는 느낌?

2일 차 숙소는 나고야에서 일하고 있는 제 친구 집이었습니다.

3일 차 (나고야~시라카와고~도야마)

베이스 기타를 한국에 가져 가게 되어 불편한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누야마성

높이도 높은데 가장 위층의 테라스(?)를 한 바퀴 돌 수 있어서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심하지 않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누야마 성하마을

마침 주말이라 푸드트럭들이 모여 있어 먹을 것들이 많았습니다.

매주 열린다곤 하는데 기간이 정해져 있는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시라카와고

볼거리 없는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꽤 볼 만했지만 흠…그정둔가?

3일 차 숙소입니다. 노부부 두 분이 운영하시는데 너무 좋은 숙소였습니다.

옛날에 지어진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 최신 기기들이 있어서 불편함 없이 그 시대를 즐길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4일 차 (도야마~나고야)

쿠레하산공원 전망대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타테야마 연봉을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날이 너무 안 좋아 그냥 가려던 찰나 마침 산맥 위에 있던 구름들만 부분적으로 걷히며 잠깐 산맥이 보였는데 너무 훌륭한 풍경이었습니다.

이후 바로 비가 쏟아져 쫓겨나듯이 자리를 피해야 했습니다.

날이 좋을 때 오직 이 풍경만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사진을 안 찍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도야마의 명물 중 마스노스시라는 게 있는데 송어초밥입니다.

동그란 판 위에 초대리로 간이 된 밥을 올리고 송어를 펼쳐 넣은 후 대나무잎으로 감싸고 꾹 눌러서 만드는 스시입니다.

옛날 쇼군이 극찬하여 널리 퍼졌다는데 쇼군 입맛을 의심하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아마하라시 해안

계속 비가 오더니 이곳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습니다.

아마하라시의 뜻이 비가 와도 날이 갠다라는 의미라는데 신기하네요

유키노야

날이 좋지 않아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나고야로 돌아왔습니다.

미소돈카츠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 나고야 3박 4일 여행기 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