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여행 - 용과같이 성지순례

용과같이 게임을 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을 일본 요코하마를 갔다왔습니다.

용과같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용과같이는 일본 야쿠자가 주인공인 시리즈 게임입니다. 

현재 주인공은 자신이 용사인줄 아는 미친 깡패입니다.(진짜임)

실제 일본의 도시와 마을들을 이름만 바꾸고 배경으로 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실제로 요코하마를 갔다온지는 몇주되긴했는데 재정비를 하느라 이제야 올립니다.

이 글은 게임 용과같이의 스포일러를 정말 미약하게 포함합니다. 죽고싶은 놈들만 아래로 넘겨라…

***시작***

가장 먼저 가본 곳은 술집과 상점들이 늘어서있는 노게 거리

용과같이에서는 스낵 거리로 이름이 바뀜

아지트로 사용되는 서바이바가 위치한 거리인데 실제 서바이바의 배경이 된 가게는 망했다는 얘기가 있어서 찾아가보진 않았습니다.

옆에 있는 강은 오오카 강

게임에서는 닿으면 피부병걸릴 것 같은 시궁창 물처럼 표현했는데 실제 강물은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스낵 거리 안쪽입니다. 낮이라 열려있는 가게는 거의 없었는데

생각보다 게임과 너무 흡사해서 놀랐잖슴

용과같이7에서 처음 마주치게되는 요코하마 이진쵸의 모습

주인공이 밑바닥 노숙자가 되어 캔줍기를 시작하는 주차장입니다.

위가 실제고 아래가 게임인데, 이렇게 이쁜 곳을 노숙자 천국 무법천지로 만든 무친게임

거리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용과같이에서 하마코 할머니가 사는곳

옛날에는 불법 유흥업소가 많았다고하는데 지금은 각종 음식점이나 갤러리같은게 들어섰습니다. 

근데 뒷골목이라는 느낌은 아직도 낭낭한것 같습니다.

이진쵸의 중심인 이세자키쵸 거리

자전거는 끌고 걸어가세요!라는 표지 뒤로 보이는 자전거 탄 아저씨가 인상깊은 거리

게임에 비해 거리가 굉장히 길고 넓습니다. 자전거 많고 사람많은 건 똑같더라구요.

이세자키쵸 거리 중간에 있는 횡단보도

특이하게 횡단보도 표시가 대각선이네요.

위의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한 블록 이동하면 볼 수 있는 다방 아즈마

게임에서 다방은 나오지않고 그 옆에 있는 명화 극장만 나옵니다.

침카페랑 침하하에서 일본 다방 기록 글 자주 올리시는 분 계시는데

그 분 다방 글 보고 일본 다방이 궁금해져서 한 번 들러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사장님께서 물어보시는 건 “실내 흡연하는 곳인데 괜찮으세요?”

여행은 담배 냄새마저 추억으로 만들기에 괜찮다고 하며 안내하는 자리로 앉았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터라 따뜻한 커피랑 토스트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버터를 발라 살짝 구운 토스트와 설탕, 삶은 계란

커피는 블랙 커피와 프림이 나왔습니다.

엄청 맛있다!는 아니었지만, 오래된 가게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입맛을 돋군 탓인지 후다닥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돌아가서,

요코하마에서 마주친 독깨팔 모가지입니다.

요새 침투부에서 안보이던데 여기 박제된 모양입니다.

는 당연히 아니고 이세자키쵸에서 나름 유명한 명소인 공룡이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는 전당포이고 게임에서는 공룡만 남긴 채 전혀 다른 햄버거 가게로 바뀌었습니다.

이세자키 거리의 끝에 있는 이름 모를 조형물

게임에서는 글자가 박혀있는데 실제로 글자는 이세자키 몰만 존재합니다.

게임 켜서 열심히 스샷을 찍고다녔는데, 게임 내 카메라 어플이 있었단 걸 이제 기억해내서 찍기 시작했습니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입니다. 

일본 학생들이 소풍인지 수학여행을 왔는지 굉장히 북적거렸습니다.

원래도 관광객이 매우 많다고 하는데 이 날은 더 미어터졌습니다.

그래도 타운이 굉장히 넓고 다양해서 보는 재미는 있으니 요코하마 가신다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베이징덕은 먹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게임에서 명품파는 곳 건물입니다.

로스트 저지먼트에서 VR 쌍륙을 플레이할 수 있는 건물

게임 속 이치반 홀딩스가 위치한 빌딩

실제 건물은 더 작고 아담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공원인 야마시타 공원

게임에서는 하마키타 공원으로 바뀜

이 공원에도 놀러온 일본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전체가 같이 다니는 우리나라 수학여행과는 달리 조별로 자유시간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여기는 게임에서 똥싸다 휴지 없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안타까운 영혼이 있던 화장실

실제로는 화장실 내부에 휴지가 잘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여기는 게임에서 직접 나오지는 않는 아카렌가 창고입니다.

이치반 홀딩스 컨텐츠를 하다보면 매물 중 하나로 등장한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이 날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던 날이라 구경가봤습니다.

그런데 마켓에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해서 창고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창고 안에도 여러 소품점, 식당들이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요코하마의 랜드마크인 타워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름이 랜드마크 타워랍니다.

여기도 게임에선 직접 등장하지 않고 매물로 등장합니다.

차이나타운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요코하마에는 코리아타운도 있습니다. 

요코하마의 코리아타운은 위험하기로는 더 유명한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거리에 술집이나 유흥업소들이 많은 것 같고 

게임에서도 한국 마피아가 등장하는 곳입니다.

옛 안산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은데 개방장이 가면 향수에 빠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코하마에서 가장 좋았던 건 야경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불빛들이 더 화려했던 것 같아요.

게임에서는 저 배가 폭파됬던 것 같긴한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고백 명소

게임에서 드래곤 카트 있는 곳 옆에 위치한 자판기에서 뽑은 이온음료

게임할 때 개인적으로는 저 자판기에서 500엔을 가장 많이 주운 것 같습니다.

야마시타 공원에는 푸드 트럭들이 꽤 있었습니다.

마감할 시간이라 사보지는 못했는데 종류가 꽤나 다양하더라구요

용과같이7에서 카무롭이 위치한 호텔

여기도 실제가 더 이쁜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 야경보러 갔다가

이온음료때문인지 갑자기 장운동이 활발해져 사진만 찍고 근처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암튼 기억나는건 화장실이 깨끗했습니다.

밤의 코리아타운도 들러봤습니다.

좀 무섭긴한데 나름 화려하기도 하고 멋있기 때문에 구경해볼만 한것같습니다.

물론 구경만 하고 후다닥 도망쳤습니다.

사실 사진은 이것저것 더 찍긴했었는데 쓰다보니 좀 피곤해짐

마지막은 신사에서 샀던 용신 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