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걸어서 홍콩속으로
주말간 홍콩 다녀왔습니다.
근데 제대로 돌아다닌건 토요일 뿐이네요
아무튼 함깨 걸어보시죠~
금요일:
방문목적인 공연보러 가는데 다들 뭔가 찍길래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더 이상 뭘 찍는 일은 없었는데 베터리가 방전되어서 겨우겨우 충전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토요일:
1. 몽콕, 숙소주변



창밖에 덕지덕지 붙은 실외기를 보면 “인간이 죽는게 진정한 친환경”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에어컨 없으면 못살죠?

아침으로 딤섬 먹어야지 해놓고 소내장 보니 군침이 싹 돌아서 하나 먹었습니다.

이런 자본주의 건물들 사이에



이런 뒷골목이 존재합니다.
예전에 지인이신 좌파 지식인 선생님과 함깨 홍콩을 왔을땐 그분께서 위를 보라고 저거 다 마개조로 높힌 건물이라고 친절하개 설명을 해주시던데 사람을 많이 집어넣기 바쁜 건축입니다.
홍콩 사람한테 나 10평 남짓 원룸에 산다고 하니 홍콩에서 그런데 살려면 200만원 정도는 줘야한다고 하던데 원룸도 좁은 저로서는 홍콩사람들 그저 존경


홍콩에서 얍차(飲茶: 차 마시기, 야무차(야무치, “야무치가 죽었어!” 에서 야무치를 담당함)의 어원)를 하기위해 차찬팅(茶餐廳:차와 식사를 하는 곳)에 왔는데 차는 솔직히 잘 몰라서 이름이 강해 보이는 철관음 시키고 찐 목적인 하가우를 두판 시킵니다. 심지어 한판은 못참고 야무지게 먹어버렸잖슴~

고나우를 모시는 차찬팅




평화로운 한낮의 몽콕 거리

걸어서 도착한 곳은 홍콩의 아키하바라 신화센터입니다.

입구부터 게임광고…지만 저는 무시하고 지하의 시디 파는 곳으로 갑니다.

홍콩 방문목적은 공연인데 그 공연 주인장인 My Little Airport의 앨범이 저를 반기는군요… 근데 니네 다 집에 있어서 안살거야
(잡솨봐~ 잡솨봐~)

빠따정 선생님들 앨범도 보이죠?
일본 앨범이 확실히 많습니다. 근데 한참을 구경했지만 사고싶은건 없었고요.

한가지 슬픈 사실은 지하는 음반가게 섹터인데 음반가게가 줄고 오타쿠샵이 생겼네요

한바퀴 돌았는데 요즘은 이 햄토리 후손 같은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래는 미니소가 있는데 중국인이 일본인 데리고 일본삘인척 하는 뭐 그런 곳입니다. 예전엔 다이소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캐릭터 재품이 대다수네요.

말씀중에 죄송합니다만 잔망루피 월클입니다.
아무튼 몽콕구경은 이쯤 하고 침사추이로 넘어갑니다.
2. 침사추이
우선 역에서 홍루이젠을 사고 역 안 마트에서 홍콩최애음료인 홍콩식 밀크티를 사서 간식삼아 먹었습니다.
홍콩식 밀크티는 밀크티의 씁쓸하면서도 진한 맛이 너무 좋아서 한국 와서도 공차 같은 음료들을 사먹게 만든 음료입니다.


영화로 유명한 중경맨션, 인도계 홍콩인들이 많고 커리식당도 많고 싸구려 호스텔이 많아 여기서 많이 자봤습니다.



몽콕의 풍경들을 지나 스타의 거리(星光大道성광대도)로 갑니다.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한장



스타의 거리라고 특별한건 많이 없고 홍콩의 레전드 영화인들의 손자국이 있는데요
그 와중에 툭별한 분의 손을 발견했는데요…


통금보 당신입니까…?

무술이 사람이 되어 나타난 남자 이소룡 선생의 동상도 있습니다.

포터스팟이라 자세 잡고 사진도 찍고


근신께서 고안한 강자의 포즈도 시전해 보았습니다.
공자님 앞에서 문자쓴다는 말이 있듯 이소룡 앞에서 강자인척 허세를 부려봅니다.




우체국이 보이길래 한번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우표 및 우체통 미니어쳐가 보이네요. 다 볼건 없어서 나갑니다.
침사추이를 돌고 난 후엔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건 나중에 다른 게시판에서 다룰 수 있으면 다루도록 하죠
3.다시 몽콕




마지막으로 몽콕에 또 느낌있는 뒷골목이 있어서 사진을 듭니다.

숙소의 모습입니다. 내려다보면 아찔해요.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오래된 도시고 몇몇 건물들은 낡아서 보수를 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서 대나무로 만든 비게가 설치되어 수리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부동산 가격과 닭장같은 거주 면적 등의 문제로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고, 심지어 법까지 억까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 홍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