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현지 노벨상 만찬 초콜릿 먹어보기
안녕하세요. 스웨덴 사는 침청자입니다. 한강님께서 얼마 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갑작스런 경사에 같은 한국인인 저도 매우 기뻤습니다. 문학에 문외한인 제가 스웨덴 현지인들한테 한강님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이미 유명하신 분이셨지만 그래도 한국어 소설이 상을 받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저지만 노벨상이라는 권위있는 상을 수상 받으실 정도라면 그동안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이고 크게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스웨덴에 Nynäshamn이라는 작은 항구 마을이 있습니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전철로 1시간 걸리며 고틀란드라는 스웨덴 제주도행 또는 폴란드의 그단스크행 페리가 출항하는 곳이죠. 이 마을에 Chokladhuset이라는 초콜릿샾이 있습니다. 이곳은 무려 노벨상 만찬에 매년 다른 테마로 초콜릿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한강님 소식을 계기로 이곳이 생각나 오랜만에 방문했읍니다.

이곳이 가게 입구입니다. 발음은 한국어로 대충 호클라드 후셋이라고 하심 되고 뜻은 the chocolate house입니다.

디저트 코너입니다. 곧 할로윈 시즌이라 할로윈 테마 디저트도 있네요.

그 외 메뉴판입니다. 핫초코를 비롯한 드링크, 초코 와플에 에프터눈티까지 있습니다. 에프터눈티는 예전에 먹어봤는데 맛은 있지만 최다 초콜릿이라 먹고나서 속이 좀 니글거렸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의 주력인 초콜릿 코너입니다. 다양한 초콜릿들이 있는데 특히 공구류 모양 초콜릿들이 인상 깊습니다.

이 코너에서도 상단 초콜릿들은 실제 해마다 노벨상 만찬에서 제공된 초콜릿들 입니다. 초콜릿들 이름 아래 숫자들은 제공된 년도입니다.

이것이 2006년부터 매년 만찬에 제공된 초콜릿들 리스트입니다. 실제로 소개문에는 2006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각 초콜릿들 마다 테마가 있네요. 이 테마들이 매해 노벨상 테마에 맞춘 것인지, 아니면 점주분께서 직접 생각하신 건진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만찬이 취소되어 해당년도 초콜릿이 없네요.

저는 화이트 핫초코랑 마자핀(아몬드 페이스트)과 라스베리 케이크 그리고 작년인 2023년도 초콜릿을 시켰습니다. 2023년도 초콜릿은 패션 프루트, 민트, 딸기와 바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테마는 Escape reality네요.
제 아내는 같은 드링크인 화이트 핫초코, 제가 싫어하는 리코리스 초콜릿 그리고 2019년도 초콜릿을 시켰습니다. 2019년도는 쿠민과 유자가 들어있으며 테마는 Hemlighet 비밀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고틀란드섬행 배를 타지 않는 이상 한국사람이 거의 올 일이 없는 작은 마을이라 얼마나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스웨덴에 오신다면 방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