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오사카 7박 8일 여행일기 1,2일차 20240719-0726
또 일본 여행을 갔습니다. 친구들과 총 셋이서 떠난 이번 여행은 혼자 갔을 때는 하기 힘들었던 것들도 체험하고 오사카의 축제인 톈진마츠리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1일차와 2일차에 대한 내용입니다.
나라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비행기는 오후 두 시 비행기여서 친구들과 11시에 역에서 만나 같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짐을 부치고 비행기 타기 전 출국장에 있는 식당에서 햄버거와 허니갈릭 강정을 사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출국장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가성비는 별로였습니다. 친구가 먹은 짬뽕밥이 가장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뜨끈한 커피 한 잔을 들고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비행기가 올라가는 시점에 코피가 나서 비행중에는 계속 코에 휴지를 꽂은 채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5시 쯤에 도착해서 공항 특급열차를 타고 난카이 난바역으로 이동해서 숙소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이번 숙소는 airbnb에서 예약한 곳이었는데 원룸에 침대를 네 개 놓은 방이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스프링에 제대로 느껴지고 이불 빨래도 하는 건지 의심이 되었지만 airbnb가 그렇지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대신 세탁기가 있어서 굳이 옷을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어서 좋았고 위치가 구로몬 시장 바로 옆에 있어서 역도 가깝고 도톤보리도 그렇게 멀지 않은 장소에 있었습니다.
첫 날은 숙소에 도착하니 시간이 6시가 넘어서 조금 쉰 뒤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구로몬 시장 근처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메뉴는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 계란말이를 하나씩 시켜 먹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걸 먹는 중간에 생각나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밥을 먹은 뒤에는 시간이나 떼울 겸 근처 뽑기 가게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 위치가 어딘가 눈에 익어서 생각해보니 우재쿤이 방장 양말을 신겨줬던 곳이었잔슴~~


(첫째 날 갔을 때 사진찍는 걸 까먹어서 마지막 날 기차역가다가 찍은 사진)
대병건 침착로드를 발견해 감격하다가 뒤에 기고라고 적혀있는 곳에 들어가서 봇치의 피규어 하나를 뽑아서 도파민 충전도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술 한 잔 더 하고 잤습니다. 첫째 날은 사진 찍는 걸 까먹어서 사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네요.
(내일 영화 보러가는 1인)
2일차는 나라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8시 반 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나왔습니다. 아침 식사는 킨테츠닛폰바시 역 근처에 있는 가정식집에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메뉴들이 쫙 진열돼있고 메뉴를 골라서 접시에 담으면 그거를 뎁혀서 갔다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식사 메뉴를 고르고 보니 맥주를 참을 수 없어서 9시 반에 한잔 때렸습니다.

밥을 먹고 역으로 들어가서 바로 나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10시 4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오사카에서 한 시간 좀 안되게 기차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좋았어요. 역에 내려서 고후쿠지 쪽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많은 사슴들이 보였고 센베를 사서 먹일 수도 있었습니다.
고후쿠지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사슴들을 뚫고 지나가야 했어요. 친구 한 명은 두 묶음을 사서 하루 종일 사슴한테 나눠주면서 다녔습니다.(저도 하나 받아서 사슴 줌) 사슴은 귀여웠지만 동물 특유의 냄새(우~웅취)랑 똥냄새가 섞여서 코가 고통스러웠어요.
고후쿠지는 생각보다 큰 규모에 여러 건물들이 있는 장소였어요. 제가 본 것은 중금당 이랑 남엔당이었습니다. 중금당에는 500엔을 내야 입장이 가능했어요. 볼거리는 저 건물 속에 불상이랑 여러 장군상 같은 것들이 진열이 되어 있었어요.
중금당 건물 옆에는 크게 공사를 해서 플레이트로 건물 주위를 막아 놨길래 뭐지하고 넘어갔었는데 이 글을 적으면서 검색을 해 보니 오층탑이랑 동금당이 있는 장소였어요. 고후쿠지를 검색하면서 왜 오층탑이랑 동금당은 본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사때문에 볼 수 없었던 거였잖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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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엔당에는 옆에 불당이 있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 놈은 제 친구임 기도하는 사람 아님)
고후쿠지를 구경을 한 뒤에는 도다이지 쪽으로 사슴을 구경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사슴들은 완전한 사육에 도달했는지 다가와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얻어먹는 사슴도 있었고 먹을거 안 내놓냐고 사람들 옷을 물고 핥는 놈도 있었어요. 저도 모자를 가방에 달았었는데 제 모자를 한입 앙 물어서 숙소로 돌아와서 모자를 빨았습니다. 망할놈
사슴을 구경하면서 이동하니 도다이지에 도착했어요. 도다이지는 최대 규모 목조 건축 불전, 최대 크기 청동 불상 등등 아무튼 최대 크기인 절입니다. 처음 건축 당시 건물과 불상에 한반도인이 참여하기도 하였고 규모가 규모인 만큼 이곳에서 행사를 할 때 신라 발해 중국 동남아 등등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왔다고 해요.
도다이지 정문을 지나서 대불전 방향으로 들어갔습니다.
도다이지 앞에 섬처럼 해 놓은 신단이 있었어요.
그리고 거북이도 있음
도다이지 앞에도 사슴들이 많아서 그늘의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사슴을 보다가 도다이지에 들어갔습니다.
도다이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7-800엔 정도 했었던 거 같네요.

일본 관광지 절 특) 내전에 불타서 원본은 없음.
도다이지도 거의 대부분은 불에 타서 원본은 소실이 되었고 불에 타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은 이 등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대불전 내부에는 큰 불상이랑 여러 지불 구조물 같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통과하면 극락간다는 구멍(ㄹㅇ 극락감))
(병을 낫게 해준다는 할머니)
대불전을 구경을 한 다음에는 대불전 밖으로 나와서 산 쪽으로 올라가서 도다이지의 건물들을 계속 구경했어요. 도다이지의 이월당이랑 삼월당이라는 곳까지 올라가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최근에 만든 것 같은 사자상과 탑)
(올라가는 길 초입에 200엔 짜리 생수를 산 친구가 위에서 120엔에 더 큰 크기의 생수를 보고 절망했다는 이야기가)
도다이지 니가츠도는 무슨 이름 긴 불상을 모셨다고 하는데 사실 뭔지는 잘 모르겠고 경치가 좋았습니다.
(니가츠도 아래서 본 모습)
니가츠도 옆에 산가츠도를 지나 전쟁의 신을 모신다는 하치만구 신사에 갔습니다. 사실 무슨 건물인지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하츠만구 신사를 지나간 이유는 다음 목적지인 와카쿠사산에 가는 길에 있었기 때문인데요. 와카쿠사산은 나라 시내와 사슴을 같이 구경할 수 있는 높지 않은 산입니다. 라고 설명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갔는데 그래도 산은 산인지 정상까지 한 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을 등산해야 했습니다. 신발 밑창이 얇았던 저로써는 발에 무리가 꽤 많이 갔습니다. 입장료 150엔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개미 집과 죽은 풍뎅이 껍질
20-30분 정도 올라갔을 때 의자와 전망대가 있어서 정상인 줄 알고 있었는데 사실 봉우리 세 개중 첫 번째 였던 장소.
(그 녀석은 우리 삼 대장 중 최약체였지)
사슴이 바로 앞에서 풀을 뜯어먹었는데 뿌득뿌드득하는 소리가 커서 의외였어요. 무엇보다 이곳의 사슴들은 나라역에서 도다이지 가는길에 있었던 사람한테 막 들러붙어서 과자 얻어먹으려는 사슴들이랑은 다르게 차분해서 좋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러 돌아다니던 친구가 아직 길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정상까지 다시 움직였습니다.
(나뭇잎이 뭔가 마크같아서 찍은 사진)
다시 20분 정도를 올라가니 진짜 정상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첫 번째 봉우리가 더 이뻤던 건 비밀
정상은 약간 공원처럼 되어있었습니다. 의자도 있어서 쉴 수 있고 사슴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좀 쉬다가 저희는 와카쿠사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도다이지 대불전이 보이는 곳)
와카쿠사산에서 내려온 저희는 가스가신사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가스가 신사는 일본에서 옛날에 섭정을 한 집안 씨족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여러 청동등과 석등이 특징입니다. 이곳도 입장료가 500엔이 있었습니다.
ㄹㅇ 그냥 등 밭이었습니다. 등이 너무 많음. 나중에 찾아보니 등은 사람들이 가내 평안, 사업 번창, 무운장구 등의 소망을 갖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2월 초에는 저녁에 등을 밝히는 축제가 있다고 하니 만약 이 시기에 방문하신다면 조금 늦은 시간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암실에 밝힌 등이 있어서 구경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가스가 신사의 내부 구경을 마치고 주위의 작은 신사들이 여럿 있어서 구경을 좀 더 했습니다.
나머지 구경을 마친 뒤 석등이 놓인 길을 따라 가스가 신사의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친구에게 부탁한 강자의 포즈)
이후에 가스가 신사에서 나라역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타고 다시 나라역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타고 숙소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도톤보리 쪽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구로몬시장에서 먹은 멸치 육수 매운맛 라멘(안매움))
숙소에서 쉬다가 나와서 도톤보리 쪽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작년 오사카에 왔었을 때 문 닫았었던 난바워크의 지브리 매장에도 들렀습니다.
(세 번째 만나는 아저씨)
도톤보리 주변에서는 가차샵이나 뽑기, 길거리 위주로 구경을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신사이바시도리 쪽 구경을 하면서 만화 관련 그림 액자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좋아하는 만화 관련 그림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가격은 너무 살벌해서 살 수가 없었음. 이 그림들이 원화인지 아니면 그냥 복사본을 뒤지게 비싸게 파는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도톤보리 쪽에는 봐서 술 한 잔 더 하고 올 생각으로 간 거였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냥 편의점에서 디저트 정도 사서 어제 사먹었던 새우깡 원조랑 과자 남은거랑 과일주 하나해서 먹고 잤습니다.
2일차 끝
나라는 사실 19년도 1월에 한번 온 적이 있는 곳이었는데 당시에는 도다이지 대불전만 보고 와서 대불전 외에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와카쿠사산이랑 가스가 신사같이 특색있고 새로운 장소도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3일차 히메지 편으로 내일 돌아올게요. ㅃ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