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콘 재현하기
서론
유투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초코콘 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수 많은 초코콘 영상들을 본 후 그 맛이 매우 궁금해졌다.


배경 지식
초코콘을 만들 때 일반 초콜릿 시럽 혹은 녹인 초콜릿은 초콜릿이 굳지 않는다.
이는 일반 초콜릿 시럽과 초코 쉘 시럽과의 차이점에 있다.
바로 지방의 함유량이다.
일반 허쉬 초코 시럽과 3 종류의 초콜릿 쉘 시럽의 함량을 분석한 표는 아래와 같다.

허쉬 초코 시럽의 지방 및 포화지방과 3 종류의 초콜릿 쉘 시럽을 비교한 결과, 최대 90배의 지방 함유량 차이를 보였다.
삼겹살을 굽고 온도가 내려가면 지방이 굳는 것을 볼 수 있다.
초콜릿 쉘 시럽의 높은 지방 함유량은 시럽이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온도의 물체와 만나 빠르게 굳어 코팅이 가능하게끔 한다.
따라서 일반 초코 시럽은 지방 함유량이 낮기에 굳지 않아 초코 쉘의 바삭함을 가질 수 없다.
분석 방법

3가지 초코 쉘 시럽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용해 초코콘을 재현해보고자 한다.
물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본 글의 목적은 시중 아이스크림을 통한 초코콘의 재현과 이상적 코팅 두께 분석에 있다.
요아정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초코 쉘 시럽은 프리젤 그랜스트라치아텔라 초코 시럽이다.
해당 제품은 대용량으로 판매 중이며 배송이 오래 걸리는 관계로 제외했다. (네이버쇼핑에서 구매 가능, 본사 링크 : https://pregel.it/en/product/gran-stracciatella-reale/ )
우리의 곁에는 언제나 투게더가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투게더를 준비했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준비를 못했다.
하지만 편의점에 갔더니 '소프트콘'이라고 적힌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구매했다.

비교하고자 하는 것은 맛, 경도(굳기), 속도(굳는 빠르기)이다.
같은 양의 시럽에서 당류의 함유량이 높을수록 단단하며, 지방의 함유량이 높을수록 빠르게 굳을 것이라 예측한다.

양질의 초코콘은 시럽이 빠르게 굳어 골고루 묻을 뿐더러 충분히 단단하여 바삭한 초코 코팅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대비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합하여 판단했을 때, 허쉬 초콜릿 쉘 토핑, 리즈 쉘 토핑, 스머커스 매직 쉘 초콜릿 순으로 맛있으리라 예측한다.
가장 맛있는 시럽을 소프트콘에 뿌려 초코콘을 재현하고자 한다.
실험 결과

예상대로 허쉬 초콜릿 쉘 토핑이 가장 맛있고 단단하며 빠르게 굳었다.
하지만 경도는 3 종류 모두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굳는 속도는 허쉬 초콜릿이 가장 빨랐다.
이를 바탕으로 초코콘을 재현했다.

맛은 안정적이다.
다만 요아정과의 차이점은 경도이다.
요아정의 초코쉘은 굉장히 단단하여 바삭함을 넘어 파삭함을 준다.
재현한 초코콘은 바삭함보다는 부드럽게 부서지는 느낌을 준다.
만약 본인이 파삭함을 원한다면 초코 시럽을 뿌리고 다시 냉동실에 둔 후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
거북이 아이스크림과 매우 비슷하다.
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깨달은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부드러운 바삭함이 아닌 요아정의 파삭!함이다.
요아정의 초코쉘은 1인분(30g)에 1500원이다. (2024년 8월 기준)
초코쉘 시럽 3개의 총 가격은 22000원(배송비 포함)이며 30g 당 가격은 923원이다.
따라서 요아정의 초코쉘이 먹고 싶다면 플레인 맛으로 구매하여 직접 초코쉘 시럽을 뿌려 먹는 것이 더 저렴하며 만족스러울 것이다.
위 실험은 탕후루에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탕과 과일의 조합에 따라 이상적인 설탕 두께는 다를 것이다. 이에 대한 분석은 추후에 시도해볼 수 있겠다.
출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