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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골쥐의 서울살이 10일차, 당근 알바는 즐거워!

병건코지
24.06.17
·
조회 6462
: 본인

안녕하세요 횐님덜

몰디브 모히또가 생각나는 무더운 여름

이번 한 주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 서울살이 시리즈를 올렸었는데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셨기에 

저의 서울살이 시리즈를 종종 연재해보려합니다!

 

한평생 부산에서 살다가 취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지 어느덧 10일차..

평화롭게 당근거래로 집안살림을 수집하던 도중 우연찮게 

 당근 알바라는 텝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모든 사건의 원흉이죠..)

 

함 둘러보니 별의별게 다 있더라고요?? 

식당 서빙, 강연 패널 부터 개 산책시키기, 바퀴벌레 잡기 등등 

오만가지 일거리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가.. 

 

그렇게 둘러보던 도중 눈에 띄는 알바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디다스 한정판 신발 줄서기 알바” 였습니다!!

글을 대강 읽어보니 매장앞에서 줄 서는게 끝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신발가게앞에 죽치고 하스스톤 전장 몇판 하면

만 삼천원을 준다니.. 이래서 일자리는 서울에 다 있구나 세삼 느꼈습니다.

 

저는 글을 보자마자 바로 지원서를 품에안고 

헐레벌떡 아디다스 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고용주님과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으로 줄서기에 돌입했습니다! 

 

손풍기 바람을 맞으며 

식은 땀을 닦은 저는 이번에 새로나온 전장 시즌7  깐부모드에서 

2등이라는 성적을 거둘때 쯤 웨이팅이 끝나고 제 차례가 되어 고용주인님께서 요구하시는 퀘스트 아이템을 무사히 구했습니다..

그렇게 30분 조금 넘게 서있었더니 

거금 13,000원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적은 노동 많은 임금을 실제로 맛보고나니 넘쳐 흐르는 도파민을 주체하지 못하고 귀신에 홀린듯이 당근알바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띠용.  ㄱ케이틀린 땜빵 알바가 있더라고요?

손으로 만드는거라면 학을뗀다는  미대 조소전공에 

시즌 4,5플레티넘 출신이던 저에게 딱 맞는 알바가 나타난것이었습니다..

 

 

 

이또한 즉시 지원해서 킥고잉 (서울시에서 이용가능한 21세기 축지법)

으로 접선장소에 도착해서 빠르게 유니폼을 갈아입고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틀린 재료를 행사장으로 옮긴 뒤 

 

행사장에 까까그릇과 풀떼기를 세팅했습니다.

신기하게 생긴 풀떼기들을 계속 처다보고있었더니 사장님이 마음에 들면 일 끝나고 하나 갖고가라시더군요.. 이렇게 또 인테리어 소품을 얻고 

기쁜마음으로 메인 업무에 투입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 있을 행사장 파티에 선보일 

컨셉 디저트를 조립하는 일 인데요~

사진처럼 다양한 재료들을 정해진 레시피대로 제작하는것을 행사 종료 전 까지 계속 만들고 채워넣는 것이었습니다. 

 

 

(낮게 늘여뜨린 목소리로) 내가 만든 까까~

 

 

아래는 세팅이 끝난 메인 행사장 연출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콩을 못먹는데 저날 아르바이트의  대부분이 

대부분을 콩까까 조립하는데 투입되었다는 콩서운 이야기..

 

 

 

 

 

그렇게 파티준비가 끝나고 나니 대표님께서 식사하고오라셔서 근처 맛집을 찾다가 다운타운버거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되게 맛있었습니다..

너무맛있어서 하나 더 먹을까 했는데 1DTB가 제 한시간 시급이라 포기..

본격적으로 party가 시작되고나니 화려하게 생기신 분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더라구요.. 저희랑 같이 까까만드시는 감독관 분께서 말씀하시길

연예인이랑 인플루언서도 온다데요??

:

 

 

일도 쉽고 재밌는데 연옌 구경도 할수있다니..! 진지하게 취준 때려치고 여기 취직시켜달라고 조를까 5초정도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알바가 끝난 뒤 대표님께서 일너무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음에도 와달라고 하시며 제 연락처를 받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알바 끝나고 행사장 남는 맥주 두 캔과 풀떼기를 들고 귀가..

 

 

저희 집 나르도 풀떼기가 마음에 드나봅니다..

참고로 저희 귀여운 나르는 사진 누끼따고 티셔츠 만들어서 

이쁜 나르 티셔츠를 집에 놀러온 손님들께 나눠줄 예정입니다..

티셔츠값 모으려면 불철주야로 알바 뛰어야 겠지요..?

 

알바비가 입금되었길래 확인해보니 2만원이 더 들어와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전화드려서 일당을 잘못주신거 같다고 말씀 드렸더니 

일 잘해서 보너스로 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좋게 알겠습니다 하고 씻고 나왔더니 이번엔 1000만원을 보내주신게 아니겠어요..?

혹시 이것도 보너스냐는 말이 순간 목젖까지 나왔다가 겨우 참고 

이번엔 진짜 잘못 주신거 같다니까 사장님도 ㅇㅈ 잘못보냄이라시길래

 

바로 돌려드리고  단새우 우니혼술로 알바비 바로 탕진했습니다..

 

 

 

 

18일 화요일 날 영국대사관 위스키파티 행사때 일하러오라고 하셔서 내일 다녀와서 다음 편 연재에 첨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 :
#알바
#케이틀린
#당근
댓글
빵굽는고양이
24.06.17
BEST
천만원은 사실 프로포즈 아니었을까요?
부자애옹이
24.06.17
애기이름 나르군요 ㅎㅎ 더운 여름 잘 나시길
병건코지 글쓴이
24.06.17
횐님도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십쇼!
POUTINE
24.06.17
ㅋㅋ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7
감사합니다ㅎㅎ
그린페어리
24.06.17
나르 티셔츠 받을래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7
저도 아직 못받아봤습니다..
LA아리랑
24.06.17
처음부터 끝까지 시트콤같잖슴~!
병건코지 글쓴이
24.06.17
왜 내인생은 시트콤같은 삶인건데~!
몽상인간
24.06.17
부산쥐의 양심은 서울에 사는 모든 쥐들에게 깊은 감동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은 자기 마음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 부산쥐는 자신이 행복하게 살았던 시골로 돌아갔다고 한다.
병건코지 글쓴이
24.06.17
원피스는 사실 우리모두의 꿈이다 뭐 그런 결말 같군요..
회원님
24.06.17
천만원이라니 ㄷㄷㄷ실수스케일이 어마무시하네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서울은 판돈 단위부터가 틀리더라고여..
미야자키끼얏호
24.06.17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18620274844-z5uijtsyznm.jpg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빵굽는고양이
24.06.17
BEST
천만원은 사실 프로포즈 아니었을까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즉시 상견례
킹건적사고
24.06.17
시골쥐야~ 아무 손톱이나 주워 먹지 말고 건강해야 한다~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이병건 손톱 삽니다 섡제여
꼬지보리
24.06.17
보너스가 천마넌 ㄷㄷ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걍 보법이 다름..
Chany
24.06.17
저도 지금 서울살이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알바자리가 없어서 문제더라구요...ㅜㅜ 당근 알바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일일알바 당일지급 같은게 잘 되어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은거같아여!
두다리갈매기
24.06.17
와 믓친 시골쥐님 너무 귀엽고 글 너무 재밌음
서울서바이벌 응원합니다 글 계속 써줘이ㅇ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시골쥐의 서서(서울서바이벌)는 계속 됩니다~
목호의망나뇽
24.06.17
진짜 재밌게 사신다
너무 부러워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요즘 사는게 재밌어요ㅋㅋㅋ 서울오고나서는 길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도 줍고 샤워할때도 나는 누구? 서울 시민 이러고다닌답니다~
고구마헐랭이
24.06.17
캬 내용도 너무 알차고 나르 졸귀탱이잔슴!!!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막줄 핵심 개추ㅋㅋ
풍아즈
24.06.17
줄 대신 서주기.. 이런 건 아니겠죠?!
마지막 새우 너무 맛있어 보이잖슴~~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저도 혹시나 리셀하시는 분인가 싶어서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신발 수집가로 활동하시는 힙쟁이시더라구여ㅎㅎ
모것신
24.06.17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서 서울을떠나본적없는 서울촌년인데..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던걸 즐겨주시니깐, 저도 서울생활을 다시 느끼게되네요ㅎ 재밌게잘봤어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감사합니다ㅎㅎ 다음컨텐츠도 기대해주세요!
모드리치
24.06.17
천만원을 잘못 보내다니ㅋㅋ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오늘도 잘못 보내주시길..
조조밥사
24.06.17
워매 서울엔 별 게 다 있구마잉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그러게말이에료잉
김수한무노르망디K블레이드
24.06.17
부지런히 일하시는 분! 복이 아주 많이 양껏 엄청나게 쏟아지시는 즐거운 서울 생활이 되시길 :) 화이팅입니당!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고장난시간
24.06.17
고양이 졸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횐님의 통찰력에 따봉박고갑니다..
피읖눈침저씨
24.06.17
왁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자존감 엄청 높으신 분 같네요~ 저 호화스러운 안주좀 보소! 넘나 맛나겠다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서울오고나서 자존감이 높아진 거 같아여ㅎㅎ 근데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서 집에서 해먹는게 훨씬 싸게 치더라구요..
피읖눈침저씨
24.06.18
좋네요~부러워요!ㅋㅋ 물가 진짜ㄷㄷ이죠...
@병건코지
강폭풍
24.06.17
슈슈파파~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나르! 가쟈~
호홉스의아들홉스
24.06.17
넘재밌게읽엇어요!!
포터 행사한다는 문자 받았는데 포터 행사장이엇군요
저도 시골쥐라 저런거 넘 신기하잖슴~~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저는 포터는 트럭밖에 몰랐었는데 되게 힙한 브랜드더만유~
괴정동미운둥이
24.06.18
무더운 날씨인데두 왕열심히 일하셨네요~ 항상 건강하삼~~ 열정 멋있다능!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감사합니능!
즐거운무의식
24.06.18
우앙 넘 재밌어요 부산쥐입장에서 너무 재밌었어요~!~! 서울은 신기한 알바천지네용! ㅋㅋㅋ 실수가 뭔 천만원 너무웃겨요 합성같앸ㅋㅋㅋㅋ 완전 일잘하셨나봐요 연락처도받아가시고 보너스도받으시고 짱짱~~!!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저에게 너무나 천직인 거시었습니다..
큐츠뱅
24.06.18
으아 저도 서울 살고 싶네요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서울오시면 풀코스로 모시겠습니다..
가지무침전문점
24.06.18
왤케 열심히 사는건데~~~~ ㅌㅋㅋㅋㅋ더위 조심하셔유 시골쥐님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감사합니다ㅎㅎ 횐님도 더위조심하세요!
침아바타
24.06.18
횐님 잘봤어요
재밌는일 어디 없나 ~ 하며 찾아다니는게 저랑 비슷하셔뇨 ㅎㅎ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꿀알바는 빨리 마감되기에 언제나 선착순 최적화된 시야를 확보해야겠죠..?
뮥뮥뮥뭉
24.06.18
집에 있는 고양이 누끼딴 티셔츠를 천만원치 주문했다는줄 ㅋㅋ
병건코지 글쓴이
24.06.18
마음같아선 1000만원 박아서 고양이 티셔츠 장사하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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