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여행

유럽여행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행

주부토로

24.05.02

제가 이스탄불 - 아테네 - 나폴리 - 로마 - (피렌체) - 베네치아or밀라노 - (잘츠부르크) - 프라하 - (빈) - 부다패스트

요렇게 일정을 러프하게 짰걸랑요. 여행기간은 아마 40일전후가 될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너무 일정이 타이트해서요. 괄호친 지역들을 갈지 고민중인데, 조언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유적지나 예술작품 같은거 보는거 좋아하고, 여행은 2명이서 12월~1월쯤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리궁둥근

24.05.02

이동하고 쉬는 시간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정도면 한 도시에 길어야 이틀 정도 머무르실텐데 되게 빡세보여요.

오리궁둥근

24.05.02

유럽은 이동할 때 짐을 지켜야해서 우리나라처럼 못자요

주부토로 글쓴이

24.05.02

감사합니다!! 역시 좀 걷어내야겠어요!

@오리궁둥근

Lobster

24.05.02

유럽 여행 경험이 많다기보다는, 유럽에서 공부&일 때문에 살고 있는데요, 40일에 10개 도시면 엄청 빡빡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도시 간 이동을 어떤 교통편으로 할 것인지 (예컨대 프라하에서 빈으로 넘어가는 건 열차가 더 간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차가 항상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동행하시는 분이랑 주부토로 님이 보고 싶으신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서 빡빡한 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분이서 시간을 내서 머리를 맞대고 구글맵 키면서 전반적인 동선을 한 번 짜보시고 그에 따라서 괄호친 도시 두 세 개 정도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지도를 보시고 동선이 이상하게 꼬이는 것 같으면 도시 순서를 바꿔볼 수도 있고요

Lobster

24.05.02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는 한국의 설이나 추석 명절 같은 느낌으로 표가 일찍 매진되거나 터무니없이 비싸지기 때문에 예매할 수 있는 구간은 서둘러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름부터 이미 티켓 가격이 쑥쑥 올라가요

주부토로 글쓴이

24.05.02

오스트리아는 좀 재고해봐야겠네요.... 티켓은 후딱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Lobster

대인국대표하남자

24.05.02

다른분들 말씀처럼 빡세보이긴하네요.

저는 잘츠 경험자입니다. 짤츠만 보기에는 매력적이진 않고요(다른도시랑 비슷할듯) 그렇다고 할슈타트를 가기에는 일정이 더 빡세질것 같네요. 그래서 걷어내는 것 추천드립니다

주부토로 글쓴이

24.05.02

아무래도 오스트리아는 웬만하면 안가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쿠마키치

24.05.02

유럽에서 유적지, 예술작품 감상을 힘줘서 한 번씩 가는 건 좋은데 내내 보다보면 감흥이 떨어지더라고요.

저만 그런건 아니었고 한달 내내 같이 여행 다닌 친구도 그러더라고요.

결국 대부분의 유명 유적지나 예술품이 종교적 유산이기에 내포하는 가치가 비슷하다보니 그런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12-1월이면 해가 매우 매우 짧으니 일정이 타이트하면 만족스럽게 한곳 한곳 구경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비수기 시즌에 해당하는 일정은 in out 정하고 꼭 미리 예약해야 하는 장소만 예약한 뒤에 그때그때 여행지를 늘이고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말씀하신 도시들 중에서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프라하, 부다페스트 정도 다녀왔고 괄호에 해당하는 피렌체는 예술작품을 구경하는 것도 그렇고 도시의 아름다움도 그렇고 꼭 가볼만합니다.

주부토로 글쓴이

24.05.02

오 겨울에는 해가 짧겠군요 차마 생각을 못하고있었네요 피렌체는 성당때문에라도 가고싶었는데 강추하신다니 꼭가겠습니다...

쿠마키치

24.05.02

유럽도 땅덩이가 매우 넓어 기후는 많이 다르더라도

예를 들어 런던이라면 오후 4시면 해진다 생각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하루 일조량이 8시간 정도 될거에요.

그리고 주제넘게 말씀드리자면 전부 유명한 대도시들이다 보니 여행이 좀 단조로운 느낌이 듭니다.

한적하게 여행할 매력적인 중소도시도 몇 군데 넣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려고 떠나는 여행인데 큰 도시이다 보니 전부 맵 봐야 하고 예약해야 하고 비싼 돈 주고 숙소 예약하고 밥 먹어야 할 것 같고 소매치기 조심하고.. 이래저래 좀 빡빡하다는 생각 합니다.

그리고 유럽 여행 할 때 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들은 유명 대도시보다 근처 소도시인 경우가 많아서요.

예를 들면 제가 좋아하는 스페인은 산 세바스티안, 톨레도, 네르하, 시체스 같은 곳을 바르셀로나, 세비야 만큼이나 매력적이니까요.

행복한 여행 준비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올해 이어 내년에 또 가려면 잘 준비해봐야겠어요.

@주부토로

주부토로 글쓴이

24.05.02

아 소도시여행을 넣는것도 한숨돌리는데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관광지만 있어서 좀 지칠것같았거든요 잘 알아봐야겠네요

@쿠마키치

수도승머리치즈를아시나요

24.05.02

오스트리아만 빼시면 그렇게 빡세진 않을 것 같은데욥... 오스트리아 제외시 이동시간이 확 줄기도 하고요.

이스탄불은 터키의 다른 지역을 가실 생각이 없다면 2-3일 딱 놀다가기 좋고요, 항공편으로 아테네 이동 4일 체류, 항공으로 나폴리이동 4일 체류, 기차로 로마 5일, 기차로 피렌체 3일, 밀라노/베니스 4일, 항공편 프라하 4일, 부다페스트 4일

35일이 나오기에 40일 일정이시라면 여유있게 하고 싶은 것들 하고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 좋아하심 피렌체는 꼭 가시구요! 클림트같은 근대미술 좋아하시면 빈도 가실만 한데 타이트해도 구겨넣으실 순 있을 것 같습니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는 솔직히 시내구경만 하면 이틀정도에도 다 볼 수 있는데, 다른 유럽보다 힙한 카페나 바가 많아서(+저렴)

수도승머리치즈를아시나요

24.05.02

노는 재미가 있습니다ㅎㅎ 근교여행을 추가하자면야 끝없이 길게 머무를 수도 있지만요~~~

그리구 아쉬움이 남을 쯤 도시를 떠나면 또 가고 싶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연말연초/주말은 성수기니까 예산이 엄청 자유로우신 게 아니면 윗분 말처럼 너무 늦지 않게 이동수단 예약해두시고(기차표는 보통 3개월 전에 풀리고 저가항공은 표 풀릴 때 걍 일찍 예약이 답...!) 숙소도 무료취소로라도 걸어두셔욯ㅎ

주부토로 글쓴이

24.05.02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근교여행을 좀 넣으려구요!! 여행은 1~2월로 미뤘어요 아무래도 연말에 비싸다그래서... 미리미리 예약 잘해야겠어요

@수도승머리치즈를아시나요

치미뉴트론

24.05.03

튀르키예랑 그리스가 4월부터 여행가기 좋은데 1~2월이니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산토리니, 미코노스 이런 곳은 못가서 아쉽긴 하네요. 이스탄불과 아테네도 유적지 좋아하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여행 다니다보면 유럽의 성당들이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이슬람 유적이나 고대 그리스 유적이 이색적이라 정말 좋아요) 유럽이 비행기가 저렴해서 조금 먼거리도 (예를 들면 아테네에서 나폴리) 비행기로 쉽게 이동가능해서 평소에 가고 싶었던곳 가시는거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 변수만 안생기면 40일 알맞게 가능한 코스라고 봅니다. (파업이나 비행기 지각, 질병 등등). 이스탄불 4박(첫날은 좀 널널하게)+아테네3박+나폴리 3박+로마 4박+피렌체 3박+베니스 2박+잘츠부르크 3박(+할슈타트)+프라하 3박+빈 3박+부다페스트 3박

치미뉴트론

24.05.03

이러면 31박 나오는데 중간중간 변수나 좀 맘에 드는 여행지에서 더 머무는거 계산하면 거의 맞을거 같네요. 저는 여행지 오래머물면 금방 싫증나는 타입이라 5박 이상은 한동네에 머물지는 않았는데 이건 본인 성향따라 갈릴거같아요. 저는 이스탄불4박+카파도키아2박+안탈리아3박+인터라켄3박+파리4박+포르투3박+리스본3박+프라하3박+빈3박+부다페스트3박 이렇게 했었는데 생각보다 타이트하진 않았어요. (정말 여행은 성향차이입니다. 남들이 가보라니까 가보자 이런것보다 가고 싶었던곳을 가세요. 유럽은 비행기가 아주 저렴하니까요)

주부토로 글쓴이

24.05.03

오 감사합니다 저도 회원님이랑 비슷한 주기로 머물면서 도시 다닐것같아요!! 전 로마랑 프라하에 투자를 좀 많이하지 않을까 싶네용 ㅎㅎ 당일치기로 근처 소도시도 다녀오고싶구요

@치미뉴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