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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오사카로 가는 졸업여행 ~ 4일차 : 겜돌이 쇼핑과 맛난거 먹기

NaNuq
24.04.18
·
조회 939

전편

배타고 오사카로 가는 졸업여행 ~ 1, 2일차 : 배타고 오사카로 ~ 가이유칸

배타고 오사카로 가는 졸업여행 ~ 3일차 : 삼각전략 USJ

 


 

오랜만에 적는 일본 여행기입니다.

여행 다녀온지 벌써 한 달하고 반이나 되었네요. 으악.

 

전날인 3일차에서 USJ에 갔다왔기 때문에 오늘은 쉬엄쉬엄 겜돌이 쇼핑이나 좀 하면서 쉬는게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쇼핑도 체력이 소모되는 일.

빡센 일정이 되어부렀습니다..

 

아무튼 숙소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충 요런식의 뷔페식 조식이에요. 버터향이 나는 스크램블 에그에 메이플 시럽 뿌려먹는거 넘 좋아…]

 

국을 퍼서 먹으려고 보니 왠 이쑤시개가 떠있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것 말고는 괜춘 괜춘… 크로아상도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고 말이죠.

 

 

[난바역에 몇 번 오긴 왔던거 같은데 기억이 없어..]

 

오사카에 온 지 3일차가 되어서야 난바역 근처를 제대로 봤습니다.

하지만 실은 이것마저도 저희에겐 아웃 오브 안중이었기에 사진이 요거밖에 없네요…

 

일단 저와 제 친구는 닌텐도 게임을 좋아하는 겜돌이기도하고, 대학교에서 몬스터헌터 4G를 하다가 친해져서 이 모든 취향을 충족시키는 우메다역의 다이마루 백화점이 목표였습니다.

우메다역 다이마루에는 포켓몬 센터, 닌텐도 스토어, 캡콤 스토어가 몰려있으니까 말이죠!

그외에도 점프 스토어나 반남스토어 등등 덕후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많아요!

 

[포켓몬 센터 한 중간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코라이돈]

 

[진짜.. 사고싶었지만 참았던 피크민 후드.. 요거 말고 피크민 화병도 있는데 진짜 사고싶더라구요.. 자취했으면 아마 세트로 샀을듯?]

 

[진짜 사고싶었던 동숲 굿즈…]

 

[그리고 야하하. 저 빨간 가방 코로그 사려고 했는데,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새에 다 털렸더라구요. 으악]

 

[으아악 진짜 사고 싶었는데 15가 없어…]

 

 

저는 전날 USJ에서 미친 지름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엄청 참았어요..

 

 

[닌텐도 스토어에서 산 것들. 밑에 똥그란 모프볼은 지퍼를 열면]

 

[요렇게 러프한 사무스가 그려져있는 장바구니가 됩니다! 뜨개질거리 들고 다닐때도 그렇고 도서관 갈 때도 엄청 잘쓰고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점프 스토어도 있었어요. 아마 점프 스토어라고 쓰고 원피스 스토어라고 읽는 곳인거 같았는데

점포가 조금 작아서 아쉬웠지만 한 번 쓰윽 구경하기엔 재밌었어요.

 

 

[잘 꾸며놨어…]

 

[스태프들은 정의 티셔츠를 입고있어서 재밌었어요. 저걸 굿즈로 팔아줘…]

 

 

그리구 맞은편에는 캡콤 스토어가 있습니다.

몬스터헌터, 역전재판, 바이오하자드, 스트리트파이터, 록맨 등등 캡콤 게임들의 여러 굿즈가 있었답니다.

 

 

[이때 너무 지쳐서 대검 잡고 포즈를 찍을 생각을 안했는데 왜그랬지… 후회가 댑니다…]

 

[요 시리즈 귀엽더라구요]

 

[전 요렇게 샀습니다. 몬헌 4부터 골수 피리 유저여서 피리 와펜이랑 당고!]

 

[와펜이랑 당고만 사고 가려고 했는데 라잔님이 자꾸 절 끌어당겨서 그만…]

 

 

 

 

 

 

 

그러고나서 너무 배고파서 1시쯤에 옆 건물인 한큐 백화점에 있는 동양점이라는 가게로 향했습니다.

프랜차이즈지만 엄청 오래된 양식점인거 같더라구요. 1897년부터 였던가..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한거 같아요!

관광객도 많았지만 현지인들도 진짜 많이 오더라구요. 1시에 번호표 뽑아서 2시 15분쯤에 먹었던가…

저랑 친구 둘 다 지쳐있어서 1시간 15분동안 식당 앞 의자에 앉아서 암말 없이 계속 쉬었어요 ㅋㅋㅋㅋ

 

A세트는 + 토마토 샐러드 + 빵 or 라이스

B세트는 + 커피 or 차

C세트는 + 디저트

 

요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저흰 넘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C세트로.

 

 

 

[칼로 가르면 안에서 샐러드가 와라락 나오는 시스템인줄 알고 기대했는데 그냥 생 토마토더라구요 하하하. 아래에 있는 마요네즈 참치 샐러드? 와 함께 먹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치즈 함박.]

 

[빵]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과일 크레페. 맛있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정갈하게 나오는 양식이었어요.

다만 한 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잘 먹고 나서는 제가 조금 고집을 부려서 ‘커비 카페’로 가기로 했어요.

다시 덴노지까지 가야하는 하드한 일정…

양손에는 쇼핑 한 것 가득…

다리는 전날 USJ로 인해서 쌓일대로 쌓인 피로…

하하하

 

 

[대가리가 깨질 뻔 했어요.]

 

 

지쳐가지고 사진을 찍어놓은게 이거밖에 없네요…

왜그랬지 나 자신…

 

아무튼 요거 2.3배 되는 정도 크기의 매장이에요.

커비 ‘카페’지만 카페는 아니라는 것…

커비 ‘카페’니까 앉아서 음료 마시면서 좀 쉬다 오면 되겠다는 큰 오산을 해버린 것…

 

오만 커비 굿즈가 있어서 정말 대가리가 깨질 뻔 했어요.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에 나왔던 자동차 커비 케익]

 

 

맛은 음… 제가 무스 케잌을 별로 안좋아해가.…

 

 

[커비 얼굴이 프린트 되어있는 커비 푸딩]

 

요것도 좀 무스 느낌이 나는 푸딩이었는데 내가 그걸 별로 안좋아해가…

 

그리구 제일 복권도 두 장 뽑았답니다.

 

[정답은 꼴등상]

 

 

데데데 대왕의 라멘집 간판….. 키링이랑

반다나를 받았어요.

꼴등상이란거죠

 

하지만 여기서 참고 더 뽑지 않은 것에 제 스스로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한시간 정도 푹 퍼져있다가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그래도 오사카에 왔으니 오코노미야끼 정도는 먹어야지!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서 적당히 집 근처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테이블이 세 개였던가? 아무튼 엄청 작은 가게였어요.

할아버지께서 주방일을 하시고, 할머님께서 서빙을 하시고 계셨구요.

 

동네 할아버지 세 분이 술에 잔뜩 취한채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서 로컬 느낌이 물신 나는 곳이었어요.

 

[면이 올라간 히로시마 야끼와]

 

[보통 오코노미야끼하면 떠오르는 모양의 오사카풍 오코노미야끼]

 

일단 오코노미야끼 집에 왔으니 오코노미야끼와 이 집의 시그니쳐인것 같은 히로시마야끼를 시켰습니다.

히로시마야끼에는 면이 올라가요.

 

친구가 해산물을 못먹어서 할아버지께 혹시 해산물(かいさんぶつ)이 들어가면 빼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못알아들으셔서 살짝 당황…

海のもの(바다에서 나오는거)라고 말씀드리니까 바로 “아아 해산물~”이라고 하시는거보니 제 발음이 개구렸나봐요…

아무튼간에 해산물은 안들어간다고 하셔서 다행히 그냥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맞아 위에 가츠오부시 올라가니까 빼주겠다고 하셨어요.
 

테이블마다 철판이 되어있어서 직접 해먹어야하는건가?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주방에서 다 만드신걸 철판에 올려서 계속 따뜻하게 하면서 먹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어케하는지 몰랐는데 안심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살짝 아쉬웠어요ㅋㅋㅋ

 

맛은 진짜… 맥주가 땡기는 맛이에요…

 

제가 이때 감기기운이 올라와서 약국에서 약도 사먹고 있었는데

친구가 맥주 마시는거보니까 못참겠더라구요

 

[이걸 참는건 범죄야]

 

아픈건 둘째고 일단 마셨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서 다른 메뉴들도 이것저것 시켰어요.

소 스지(힘줄) 요리

굴 튀김

야끼소바

닭날개 튀김

 

요렇게 하나씩 계속 시켰어요.

굴 튀김 시킬때는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아까 해산물 못먹는다매?” 하면서 걱정해주셔서 갬덩…

저만 먹을거라 괜찮다고 말씀드리니 쿨하게 오케이! 하고 들어가시더라구요 ㅋㅋㅋ

 

[또 가고 싶다…]

 

전부 맛있어요…

특히 스지 이게 히트다 히트

맥주가 꿀떡꿀떡 넘어가요…

진짜 풀만족 풀행복 저녁이었습니다.

 

나오면서 할아버지께 여태껏 먹어본 오코노미야끼중에 젤로 맛있다고 말씀드리니까

엄청 좋아하시면서 ‘이 자리에서 53년동안 하고 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에에~ 스고이데스네~”라면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드랬지 뭐랍니까.

 

 

다음날은 오사카를 떠나 교토로 향하는 날이어서 더 싸돌아다니지 않고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친구가 지독하게 게이밍 노트북을 들고와서 같이 스파6 좀 하다가 잤던거 같아요.

 

 

다음 글은 교토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

 

배타고 오사카로 가는 졸업여행 ~ 5일차 : 교토 은각사와 철학의 길,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가게

댓글
위험한자쉭
24.05.09
곧 일본 여행이라 정독 했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집이 오코노미야끼 장인 집이었다니 ㅋㅋ 좋네요~~
NaNuq 글쓴이
24.05.09
와 부러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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