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삿포로 4박 5일 여행기
첫째 날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눈에 파묻힌 차 뒤의 눈에 꽂혀진 자전거.

처음 먹어본 지로계 라멘, 심각하게 많은 양과 심각하게 맛있던 집.

삿포로 시내에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노면 전차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모이와야마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삿포로 시내의 풍경.
둘째 날

숙소에서 맞이한 풍경. 오늘은 차를 렌트하여 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비에이의 명소인데 올해를 끝으로 나무가 잘릴 수 있다는 괴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가보실 분들은 하루 빨리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너무 멋진 자작나무 숲이 있는 탁신관입니다. 마에다 신조라는 사진작가의 갤러리가 있어 사진을 감상하기도 아주 좋습니다.

청의 호수는 겨울에 얼어서 가진 못했지만 흰수염폭포는 얼지 않기 때문에 갈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에 모든 사람들이 비에이 투어에서 가장 만족하는 장소로 꼽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여정이었던 후라노의 닝구르테라스.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습니다. 딱히 볼 게 없었습니다.

후라노에서 삿포로로 돌아가는 길. 너무 어두워서 상향등을 켜고 싶지만

상향들을 켜는 순간 눈보라가 맞이합니다.
홋카이도 겨울 렌트는 가능하다면 날씨 예보를 보고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셋째 날

까꿍

렌트카 반납이 저녁엔 불가능해서 기간을 연장하여 다녀온 곳.
압도적인 크기의 불상이 맞이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줄지어 서있던 모아이상. 이스터섬 가성비 버전.

일본 지역 음식 랭킹을 집계하면 항상 1위를 할 정도로 산해진미로 가득한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털게입니다.
털게의 가격은 약 1.5황금왕잉어빵.
절대 먹지 마

돌고 돌아 도착한 TV 타워.

타워의 높이가 상당히 낮아 시야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이 이 타워를 걸어내려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높아서 무섭다기보단 추워서 빨리 내려가고 싶던 곳. 중간에 안전상의 이유로 직원이 대기하고 있는데 너무 안 쓰러웠습니다.

삿포로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니카를 보며 셋째 날 마무리.
넷째 날

여기는 오타루 아쿠아리움. 펭귄 산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진짜 펭귄 최고!!!!!!!!!!!!!!

오르골당은 인파에 비해 통로가 너무 좁았습니다.
일부러 손님들이 지나가다 오르골을 깨게 만들어 수익을 얻는 구조인가 싶던 곳.

오타루 축제 첫째 날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분위기를 사진에 담진 못했는데 날씨는 정말 춥지만 사람이 정말 많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공존하는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기가 아닌 촛불을 사용하여 거리를 밝히고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갑자기 말도 안 나올 정도의 눈과 바람이 휘몰아쳤고 그대로 오타루를 떠났습니다.
마지막 날

점심 비행기라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거리를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노면 전차는 이런 느낌으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눈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내려 삿포로 여행 전용으로 산 방한화가 제 기능을 못 할 정도였습니다.
체감상 10초에 눈이 2~3cm씩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사진 찍으려고 멈추면 눈사람이 될 정도.

삿포로 눈축제가 진행 중이라 오도리 공원에 설상, 빙상을 구경하러 갔는데 눈으로 덮여 모든 작품들이 똑같이 변했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찍은 구름으로 여행 마무리.
-끝-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