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남자의 식탁은 간단해야한다?!?(사실은 간단하지 않을수도?!)
20살부터 자취를 시작 어언 11년차 자취맨이 되었습니다.
자취 초반에는 이것 저것 열심히 해먹었는데
점점 요리 하나 혹은 밥만 데워서 같이 먹으면 좋은 식사를 선호하게 되었지 뭡니까?!
간단하게 집에서 해먹었던 요리들 소개 올리옵니다?
(예쁘게 못담아도 맛은 좋았잖슴~)
대전에 두부두루치기가 유명하다고 하지 뭡니까? 비주얼 보고 즉시 조리 실시.
칼칼 짭짤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크게 한판 해놓고 2끼에 나눠서 먹었습니다.
칼국수 사리 넣으면 맛있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밥이랑만 먹었습니다.
왜 그런날 있잖아용~ 괜시리 산더미로 쌓인 고기를 먹고 싶은날~
그래서 바닥에 숙주를 왕창 깔고 고기로 도금(?)을 한 산더미 불고기를 했습니다.
식탁에서 먹으려고 사둔 미니 버너가 함께 했습니다. 이것만 먹을까 하다가 맥주 한 캔 따고 밥 볶았잖슴~ 볶음밥 모양낼때는 햇반 용기에 다시 담아서 눌려준 다음 접시에 뒤집어 놓는걸 좋아합니다. 편하기도 하구요.
복날 누룽지 통닭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집 근처에 찾아보니 포장해도 19000원?!?
어림도 없지 마트에서 영계 사다가 햇반이랑 여차저차 합의를 봐서 만든 누룽지 통닭입니다.
회사에서 준 쌍화탕도 한팩 넣어서 한방 느낌나게 했더니 괜히 건강해지는 기분이잖슴? 복날 뚝딱 이었슴다
쌀국수는… 자취생이 하기 가장 편한 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면? 라면보다 빨리 익혀짐. 양념? 아 시판 양념 잘나오잖슴~
토핑으로 대패삼겹 데치고 숙주만 올리면 뚝딱입니다.
거기에 스리라차 으랏차 영차 소스까지 하면 싸와티캅 코쿤캅. 아 죄송합니다. 태국인줄 알았네요(웃음)
밀키트 부대찌개도 좋아합니다. 두부랑 쑥갓 정도 사서 넣어먹었더니 키야… 역시나 TV보면서 먹으려고 산 미니버너는 이럴때 유용합니다.
보쌈엔 뭐다? 저는 상추보다 깻잎이 좋습니다. 그리고 잔이 귀여워서 샀던 스타워즈 막걸리까지. 극락이잖슴~
알쓰여서 저거 한병먹고 얼굴 뻘게져서 일찍 잠들었습니다.
알쓰라고 하니 생각난건데, 맛있는 술은 좋아하는데 술은 약해서 집에서 혼자 칵테일도 종종 만들어 봤습니다.
죽어라고 흔들어야 겨우 저 정도 거품이 나더라구요? 계란 흰자가 들어가서 이상할줄 알았는데 귀찮은거 빼고는 1픽인
‘위스키 사워’ 입니다. 저거 만들려고 체리도 샀잖슴~
플레이팅 해볼까!? 하다가 망쳐버린… 고추장양념 육회입니다. 김부각이랑 육회랑 먹으면 존맛인거 횐님들도 알아줘야해!
갑자기 야외로 나갔다?!? 피크닉 갈때 쌌던 도시락입니다. 푸실리 한봉지 다써보려고 둘 다 푸실리 파스타를 했더니 솔직히 질렸음…
내색하지 않고 잘 먹어준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
토끼정 스타일 크림 카레 우동도 만들어 봤는데요? 위에는 스프레이식 휘핑크림? 그런거라서 좀 달았습니다.
카레를 짜게하면 단짠 밸런스 맞춰지더군요.
피자말고 피자집에서 주는 오븐파스타만 땡기는 날이 가끔 있지않겠습니까?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 그냥 집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핫바를 곁들인. 아 편의점 핫바 잘라서 올렸더니 괜히 토핑이 푸짐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토치로 색깔 냈더니 좀 더 먹음직?! 파스타 소스랑 파스타 사다놓으면 라면만큼 간편하게 한끼 뚝딲인듯함다!
사실 제일 좋아하는건 빨간 양념으로 만든 고기 반찬에 햇반입니다. 제육이나 매운갈비찜 등…
최근에 배달비가 괜히 아까워서 배달 줄이고 집에서 해먹으려고 종종하는데 재료비가 더 드는건 기분탓이겠죠?
아무튼 저처럼 건강하지 않고 맛있는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