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서산)
침하~
충청남도의 작지만 큰 도시 서산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다보면 한적한 자연의 품에 빠져 잠시 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지 않으신가요?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 눈을 편하게 해 줄 푸른 초원을 소개하겠습니다.
1. 웅도

웅도는 유두교라는 다리로 육지와 이어진 섬입니다.
이 유두교는 하루에 단 두 번 다닐 수 있는데요. 너무 걱정 마세요. 다리가 한 번 열리면 꽤 오랫동안 열려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khoa.go.kr) , 링크에서 다리가 열리는 시간을 미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아름다운 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사진작가분들이 오시기도 하는 나름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물때를 놓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예전에 웅도에 놀러갔을 때 직접 본 일인데 어떤 사진작가님이 웅도에 촬영하러 자전거 타고 들어가셨다가 물때를 놓쳐서 섬에 갇혔었습니다ㅋㅋ
다행히 맞은편에서 어선 고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고사를 급히 마무리하고 선장님이 직접 배를 끌고 가셔서 작가님을 구해줬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셨다가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남기고 나오려다 늦는 분도 있습니다. 상남자 운전자분들은 다리 위로 차오른 바닷물을 가르고 그냥 나오시기도 합니다. 침맨님이 웅도에 방문하신다면 늦지 않게 주의해야겠어요. 늦다간 만찢남을 찍게 될지도?
너무 걱정은 마세요. 길은 금방 다시 열립니다. 넘어진김에 쉰다고 섬 안에 민박도 있으니 섬 생활을 느껴보시는 것도 괜찮을지도요.
웅도의 다른 별명은 K-센과치히로입니다.
이런 멋있는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죵.
제가 지치고 힘들 땐 이 웅도에 가는데요,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덕분에 정말 한적한 힐링여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멋진 다리는 2025년에 잠기지 않는 다리로 새로 만든다고 하니 그 전에 서두르세요!
섬 안에 들어가면 나무 데크길이 있습니다. 정말 한적하게 바닷내음 맡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거나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는 경우 갯벌 체험도 가능합니다. 섬 안에 있는 작은 부두에 가면 낚시를 하는 분도 계시고 어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부님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부두에서 보는 석양은 정말 아름다우니 참고하세용.
2. 해미읍성
서산 해미면에 있는 해미읍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것을 안좋아해서 빼려다 그래도 성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 같아 짧게 넣겠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은건 아님)

킹갓엠페럴마제스티이순신장군님이 잠시 계셨던 해미읍성입니다. (햄이읍성 아님)
넓은 성곽 안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침투부에 올라온 “효녀 탄생”에 나왔던 곤장치는 공간 같은 곳도 있고 활쏘기 같은 체험도 가능합니다.
성 안에 들어가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싶다면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옛날엔 성 안으로 마을이 형성되어있었다 합니다. 저는 그걸 상상하며 해미읍성 안을 돌아다니니 재밌더라구요.
3. 서산한우목장

서산한우목장이라는 배고파지는 네이밍과 달리 정말 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벚꽃이 있을때가 가장 멋있지만 없더라도 넓은 초원을 양 옆에 두고 한적한 도로를 즐기기 좋습니다.
드라이브 중간에 잠시 멈추어 산책을 하기도 하니 이곳에서 만큼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크게 숨을 들이쉬어 보세요. 소똥냄새 납니다.
여기서 자라는 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 행복한 소들을 맛볼 수 있는 정육식당도 근처에 있으니 한 번 맛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2018 정상회담 때 서산한우목장의 한우가 만찬 재료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4. 개심사


개심사는 무려 백제시대부터 내려져온 절로서 목장 근처에 있기도 한 절입니다. 차를타고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개심사는 벚꽃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단순히 그냥 벚꽃이 아니라 겹벚꽃과 청벚꽃도 있으니 그냥 벚꽃은 이제 좀 식상하다 느끼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서 고즈넉한 절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벚꽃시즌 주말에는 사람이 정말 많으니 참고해주세요.
K-센과 치히로인 웅도
성 안을 맘껏 거닐 수 있는 해미읍성
푸른 들판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있는 서산한우목장
벚꽃이 어울리는 고즈넉한 절 개심사
를 소개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웅도와 서산한우목장 그리고 개심사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한우목장과 개심사는 위치가 가까워 원플원 느낌이랄까.
마지막으로 서산을 소재로 한 머드맥스를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