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맛을 즐길 수 있는 군산으로 오세요!
지금은 서울에 올라와 있지만, 언제나 그리운 제 고향 전라북도 ‘군산’을 추천합니다!
군산은 적당한 사람과 적당한 추위 적당한 바람 적당한 풍경 적당한 도시적임(?)이 다 섞여있는 아주 적당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적당하지 않은 것은 바로 “맛!” 군산의 대부분의 식당은 어딜 들어가든 대부분 평균 이상입니다. 특히 중국집은 대부분 맛이 있어요!
무튼 군산 여행지에 대한 추천글은 이미 있어서 저는 먹거리 위주로 추천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군산 현지인 여행지(?)입니다.
1.은파 호수공원
말 그대로 호수 공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크기가 있어요. 군산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3개 동네에 걸쳐서 있는 아주 큰 호수 공원이고, 물빛다리 코스와 별빛다리 코스가 나눠져 있습니다. 전체를 크게 돌면 한 2시간 30은 소요 될 거에요. 생각보다 풍경이 예뻐서 날씨가 맑고 밝을 때 가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고 상쾌해집니다.
타지역에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꼭 데려가곤 하는 곳입니다. 생각보다 군산에 이런 호수공원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또 이제 봄이 오는데, 벚꽃이 필 때 가면 아주 예뻐요! 호수 공원에 평소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벚꽃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조금 오는 것 같아요! 고향을 사랑하는 제 기준, 석촌호수의 벚꽃은 은파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답니다.
또 밤에 오면 또 그것대로 물빛다리가 빛나서 예쁜 곳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봄 밝고, 맑을 때 가시는 걸 더 추천드려요!
+물빛 다리 앞 ‘해물 왕 파전’ 집의 해물왕파전, 김치전 완전 맛있습니다.
+예전엔 오리배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리배가 사라지고 보트(?)같은 게 생겨났습니다. 참고하세요~
2. 군산 시간여행 마을(장미동)
여긴 슬프게도 제가 찍어둔 사진이 없어요…. 일본식 가옥들, 근대 건축물이 많고 분위기 있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1930년대 근대 역사를 간직한 풍경이 유독 많은 곳이에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 맑고 시원한 소고기무국과 육회비빔밥 맛집인 한일옥, 근대역사 박물관, 단팥빵과 야채빵이 유명한 이성당 (개인적으로 밀크쉐이크와 빙수도 맛있어요!),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다 이 근처에 모여 있으니 한번 가보시는 거 추천 드려요.
3. 선유도
군산 주변 바닷가에서 항이 아닌 해수욕장이 있는 바닷가를 보고 싶으시면 선유도 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길이 생겨서 차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배로 갔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짚라인으로 들어가실 수도 있어요. (현재 운행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 질 때 가시면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이색 체험으로 네비가 최신 업댓이 안되어있는 분들은 바닷가를 차로 지나가는 체험 (네비게이션 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제 기준 군산 맛집 추천 드리겠습니다!
1.복성루, 지린성
사실 둘 다 저도 안가봤습니다. 근데 타지역 사람들이 오면 다들 가더군요. 근데 생각보다 군산 사람들이 잘 안갑니다. 사실 군산에서 중국집은 유명한 집이 많아서, 어디든 어느 정도는 맛이 있어야 장사가 되기 때문에… 배민에서 주문 많은 순으로 시켜먹어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가는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하하.
복성루는 짬뽕, 지린성은 고추짜장이 맛있다구 하더라구요.
두 가게 위치가 다 시간여행 마을이랑 가까워서 시간 여행마을 가실 때 들려서 먹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등대로
여긴 군산 시내에서 좀 떨어져서 바닷가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생선 코스 요리를 주로 파는 집입니다. 가격도 조금 있고, 분위기도 좋아요. 바닷가 근처라 바다뷰를 보면서 좀 고급진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으시면 추천드려요!
저는 회를 못먹어서… 그곳에 가면 꼭 매콤해물치즈돈가스를 주문해 먹습니다.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데, 뻔한 돈가스 맛이 아니고 나름 아주 맛있습니다! 추천드려요.
3.강촌마을
철새 조망대 쪽에 위치한 우렁쌈밥 맛집입니다. 단돈 9000원 우렁 정식에 제육볶음, 쌈채소, 우렁된장, 된장국, 각종 반찬이 나오는 가성비 맛집 입니다. 지금은 가격이 올랐을지도 모르겠어요.
주의점은 주차장이 엄청 오르막길에 있어서 초보자는 주차하실 때 어려우실 수 있어요.
근처에는 철새조망대(철새의 입으로 들어가 항문으로 나오는 구조물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금강 하구둑이 있어서 같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4.바지락 칼국수
금강 시민 공원 옆에 바지락 칼국수 집이 한 7개는 모여 있습니다. 대부분 맛있어요. 기분에 따라 골라 들어가세요. 다 맛있습니다.
위치는 강촌마을과 비슷해요!
5.돈젠
제 최애 돈가스 집입니다. 이건 진짜 현지인들만 오는 맛집 같아요.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있습니다. 제 기준 돈젠 돈가스 소스보다 맛있는 돈가스 소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 소스가 느끼하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고~소 합니다.
돈가스는 한국식 돈가스와 일본 가츠의 중간정도인 바삭하면서 느끼하지 않은 맛이에요. 혹시 다들 군산에 오시면 한번쯤 꼭 먹어보세요…. 제 인생 돈가스 입니다.
6. 동백상사
군산의 거점 시내(?)인 수송동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대창덮밥, 대도리탕이 메인 메뉴고, 대도리탕은 저녁에만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삼겹 덮밥, 갈비 덮밥, 스테이크 덮밥도 있습니다.
대창 덮밥은 먹다보면 느끼하긴 한데, 통실한 대창이 크게 들어있어서 맛이 있고, 대도리탕은 말 그대로 닭도리탕에 대창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국물이 아주… 시원 합니다. 밥이 계속 들어가는 마성의 국물이 이에요.
7. 토실배기
여긴 진짜 군산 사는 사람들만 다니는 맛집입니다. 불고기 백반이 11000인데, 삼겹살에 숯불 불백 맛이 나요! 완전 맛있고, 된장국이 진짜 맛있습니다. 매운맛, 기본맛 있는데, 둘 다 맛있습니다. 단, 단거 좀 싫어하시는 분은 안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약간 달아서 맛있는 불고기 맛입니다.
8.계곡가든
여기는 군산 변두리에 있는데 다들 찾아가는 간장게장 맛집입니다. 다들 부모님 모시고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여기 게장은 공장도 따로 만들어서 배달 할 정도로 타지역에서도 유명하더라구요! 양념게장도 맛있고, 반찬도 잘 나오니까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9.최동민 양푼갈비
파김치 양푼갈비 입니다. 근데 좀 자극적이고 매워요. 무조건 화장실을 갈 각오를 하고 가야하는 집입니다. 그런데 파김치 국물이 정말 맛있고, 인원 수대로 시키면, 계란말이, 수육, 고등어도 무한리필입니다. 솥밥으로 나와서 밥도 맛있고 음식이 대체로 다 맛있어요!
10.산타로사
제가 아까 소개한 은파 호수공원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가격이 좀 있긴 한데, 뷰값이에요… 뷰가 예쁘고, 커피도 맛있습니다. (단 따뜻한 초코라떼는 시키지 마세요, 양이 아주 적어서 깜짝 놀라 실 겁니다.)
여기는 해 질때쯤? 가면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 있고 예쁩니다!
이 외에도 공감선유, 카페 라파르, 틈, 첼로네시아 등 풍경이 예쁘고 나름 크기 있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군산 카페는 대형카페 치고 사람들이 좀 적은 카페가 많아서 여유를 즐기시기에 좋은 편 입니다!
대학에 올라가서 군산에서 왔다고 하니, 다들 군산 하면 새만금, 이성당, 복성루만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사실 군산이 그렇게 볼게 많은 건 아닙니다만,,, 나름 보고 즐길 거리들이 있습니다. 특히 살기에는 정말 좋은 도시 같아요. 인프라가 조금 부족한 거 빼고는 말이죠.
나름 정이 넘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맛집은 정말 많구요!
다들 한번쯤 놀러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여유 즐기다 가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군산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수정해야할 부분 있으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