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노잼도시 세종으로 놀러 오세요~~
안녕하세요?
카페에서도 맨날 눈팅만 하는 침순이지만, 세종시를 사랑하는 세종 시민으로서
침착맨뿐 만 아니라 횐님들도 세종시 꼭 한번 놀러 왔으면 좋겠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요즘 sns에 대전보다 더 노잼인 곳이 세종이라고 자꾸 뜨는데…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저처럼 집순이거나, 술을 잘 즐기지 않아서 밤 늦게 까지 놀 필요가 없거나, 자연을 좋아하거나, 사람들은 싫은데 도시에는 살고 싶다면
세종시…마음에 드실걸요…?
- 세종 호수 공원

제가 자연을 좋아해서 그런지 호수 공원은 가도 가도 안 질리는 곳입니다.
중간 중간 다른 컨셉의 공간들이 있어서 걸어 다닐 맛도 있고요. 운 좋으면 왜가리가 물고기 먹는 걸 볼 수도 있습니다.(왜가리가 아닐수도?)
주변에 공용 자전거를 빌리는 곳도 있어서 저렴하게 자전거를 탈수도 있고, 다인용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어서 4인용 자전거를 탄 가족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걸어다니면서 호수 너머에 신축아파트들을 보면 미래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여
2.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수목원은 크기가 크기도 하고 조성을 이쁘게 해 놓아서 볼 맛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 한국전통정원은 이름답게 전통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그런 거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근데 전 아직 안 가봤습니당ㅎㅎ;;
3. 이응다리
이응 다리는 이응모양이에요. 이렇게 보면 별거 없어보이지만 사랑나무라고 사진찍는 곳도 있고 구성이 꽤 다양하답니다? 위에는 도보전용이고 아래는 자전거 전용이라 안전하기도 합니다. 저도 강아지 산책할 때 자주 가기도 하고 자전거도 자주 타러 가는데 리버뷰가 정말 이쁜 곳입니다.
자전거 타면서 강 위를 달리는 나….적당히 상쾌한 정도의 땀…. 그 땀을 씻어주는 바람….청춘 그자체….!
특히 노을 질 때 노을 빛이 강물에 반사되면 절경이구요. 장관이구요. 신이주신선물이에요
주변에 ‘써밋뷰’라고 루프탑카페&펍이 있어서 여기서 봐도 이쁘긴 한데 여기 좀 비싸요. 맛은 평타
4. 메타 45 카페
여기는 카페인데 45층에 있어서 뷰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에요. 안에 에펠탑 모형도 있고 밤에 뷰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저는 한번도 안 가봤지만 가본 친구들 말에 따르면 맛은 그냥 평범하다고 해요.
5. 틸로소피 온재점

다양한 티랑 디저트를 파는 카페입니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애프터눈 티세트 때문인데요. 애프터눈 티세트는 예약이 필요하기는 한데 가게에서 추천하는 차와 디저트를 코스로 맛 볼 수 있어서 한 번 쯤은 경험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게가 크지 않아서 사람도 많이 없고 분위기도 차분하니 좋아서 데이트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우재쿤같은 소식좌들은 코스 다 맛보면 배불러서 밥 못 먹을지도?
6. 칼로리 스테이션

세종시는 밥값이 비싸서 식당을 고를 때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맛집을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물론 제가 입맛이 높은 걸 수도 있습니다?
네벌더레스!! 여기는 가성비 좋고 맛있어서 아주 만족하는 식당이에요.
분위기 좋고 이뻐서 데이트코스로 추천인데 뚜벅이는 가기가 어려운 곳에 있지만, 전 차가 있어서 상관없었습니다
7. 그 외
- 고복저수지
친구가 좋아하는 곳인데 한번도 안 가보기도 했고 도심에서 좀 멀어서 추천이 망설여지는 곳
- 동학사, 갑사
가 볼만한 곳이지만 도심에서 멀기도 하고 너무 많이 걸어야 해서 추천이 망설여지는 곳
- 에이트(양식), 써밋뷰(브런치 카페&펍)
맛있기는 한데 비싸서 추천이 망설여지는 곳
- 헤이믈(한옥카페)
분위기나 파는 것들이 인스타 갬성느낌 나지만 맛은 평범하고 뷰가 아쉬움
- 큰집뼈대있는 짬뽕
유우명한 뼈다귀 짬뽕집인데 한번도 안 가봐서 추천이 망설여지는 곳
- 아우어베이커리
서울에서 유우명한 빵집 프렌차이즈
-장정초밥
맛있고 가성비 좋긴 한데 알바 했던 곳이라 괜히 단독으로 번호 매겨서 추천하기는 싫은 곳
위에 적은 곳은 제 기준 정말 정말 가보셨으면 좋겠는 곳으로 적은 것이고
이 외에도 네이버에 가 볼만한 곳 검색해보면 은근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종은 BRT 도로를 따라서 걷기만 해도 보는 재미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정부청사나 시청, 국립세종도서관, 시립도서관 등 이쁜 건물이나 신축 건물이 많고
도로도 깔끔하고 직선 곡선도 큼직큼직하고 미래도시 느낌도 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도로 양쪽에 벚꽃이 심어져 있어서 봄에 오면 더욱 이쁩니다?
망해서 비어있는 상가가 종종 보여서 유령도시 느낌도 나고,
특히 m브릿지는 건물도 큰데 망해버려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간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진짜 망한 곳이라 지하 주차장 통해서 들어가야 체험 가능)
적다 보니 놀기보다는 살기 좋은 느낌이 나는데 좋은 게 좋은 거니 다들 세종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