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민쿤의 도시, 수원에 가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

어느덧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자취 생활 11년을 넘게 하고 있는 수원에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다녔던 곳 중에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 위주로 소개해보렵니다.

(다른 수원 전문가님들의 여러 의견 환영합니다요. 저도 참고해서 가보고 싶어잉)

A. 어딜 가볼까?

1) 화성행궁

사적 제478호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의 랜드마크인 화성행궁입니다.

날 좋을 때 행궁 투어도 좋고 성곽길 걷는 것도 참 좋습니다.

예전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인싸픽에 든건지 지나면서 보면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더라고요.

행궁 광장에는 무수한 연 마스터들과 연 뉴비들의 연날리기 장관이 펼쳐지기도 하지요. (위인님과 함께 가시면 성또연의 실력을 엿볼 수도?)

창룡문 쪽에는 국궁체험을 할 수 있고 열기구 탑승장도 있습니다.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면 화성 전경 및 수원 구도심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2) (구) 경기도청사 및 팔달산

지금은 광교로 이전한 경기도청의 예전 위치가 팔달산 자락에 있습니다.

이 곳은 수원의 유명한 벚꽃 플레이스로 벚꽃 필 즈음에 방문하시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팔달산 산책로도 천천히 걷기 좋고요.

'스물다섯 스물하나' 및 여러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3) 광교산

수원 시내에선 좀 떨어져 있는 위치에 광교산이 있습니다.

광교산과 백운산이 붙어 있어 매우 넓게 포진해 있지요. (용인쪽으로 고기리 계곡과도 이어진답니다?)

광교산 높이나 코스가 초심자도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4)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 신대호수)

호수공원 인근에 산책로가 매우 쾌적하고 풍경이 수려합니다.

근처에 카페도 많고 규모도 꽤 커서 산책코스로 자주 방문하곤 하지요.

주차하고 커피 한 잔 들고 슬렁슬렁 걷다보면 프레시업 되는거 참 좋습니다?

5) 효원공원 월화원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공원인데요, 내부 풍경이 중국풍 정원에 들어온 것 같은 곳입니다.

인계동 쪽에서 점심 먹고 소화 시킬 겸 산책하기 좋은 위치에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가을~초겨울 즈음 풍경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B. 뭐를 먹을까?

1) 연밀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중국만두 전문점입니다.

유명해지기 전에는 나만의 작은 만두맛집이었는데 유명해지고는 웨이팅이 너무 길어졌어요..

고기육즙만두, 삼치물만두, 고기빙화만두, 샐러리물만두 추천드립니다.

2) 영화루

팔달문 근처에 있는 중국음식점입니다.

유니짜장과 탕수육이 맛있고 난자완스도 훌륭합니다.

3) 이나경송탄부대찌개

비주얼로 유명해진 부대찌개집입니다.

물론 맛도 깔끔하고 맛있지요.

유명해지기 전에는 나만 알고 가는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 유명해지고 웨이팅이 어마어마해지면서 가지 않게 된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부대찌개 맛은 참 좋습니다.

4) 북경오리구이

수원KT위즈파크 앞에 있는 북경오리구이 전문점입니다.

저는 복날에 삼계탕보다 이 곳에서 북경오리구이 한 마리를 흡입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냉모밀로 양치질하고 나오면 만족도 100%

5) 만덕숯닭92

영통구청 인근에 있는 숯불 닭갈비 전문점입니다.

일반적인 철판에 양념한 닭갈비를 볶아 먹는게 아닌 돼지갈비처럼 불판에 닭을 구워 먹는 곳입니다.

소금구이를 추천드리고, 술 한 잔 하기 좋은 곳이지요.

p.s) 근처에 있는 에트르에서 케이크 하나 포장해가시면 사랑 받는 아버지, 남편, 오빠가 되실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