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게시판 신설기념 아코디언 옷 설명회
요즘 방장님이 패션에 관심을 갖는것 같아 내심 기쁜 와중에
패션게시판이 신설되어 작은 읽을거리 하나 남길까 합니다!
브랜드도 옷도 알고 입으면 훨씬 재밌거든요.
이번 글 주제는

방장님이 만신님께 선물 받은 옴므플리세 ‘이세이미야케’입니다.
처음 이 옷을 보면 황당하거나 웃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세이미야케’는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대단한 브랜드라는 사실!

1970년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이세이미야케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 ‘주름’은
이세이미야케가 일본 무사의 갑옷, 기모노, 일본 종이접기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세이미야케는 자신의 패션 철학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본 문화를 전파시킨 것이죠
이 주름(플리츠) 옷의 특징도 재밌습니다.
명품 브랜드처럼 값 비싸거나 독특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아주 실용적이기도 한데요,
여행용 캐리어에 아무리 집어 넣어도 전혀 구겨지지 않고, 입체적으로 재단이 되어 활동이 편리했습니다.


그 예로 이세이미야케 패션 쇼에선 항상 무용단을 초청해
주름 옷을 입고 공연을 합니다.
옷 하나의 주름을 모두 제거하면 옷 3~4벌의 양이 나온다고도합니다.


이세이미야케는 성공적으로 유럽패션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자신의 철학을 세분화 시켜
이세이미야케 / 이세이미야케 맨 / 플리츠플리즈 / 옴므플리세 / 하트 / 이세이미야케 미 / 바오바오 등 많은 브랜드를 런칭시키며
현재는 30여 개국에 250개의 점포가 입점되어 있습니다.
또 재밌는 사실로는

故스티브잡스 생각하면 떠오르는 터틀넥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1980년대 도쿄에 있는 소니 본사에서 모든 직원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본 잡스는 직원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애플에도 유니폼을 도입하고 싶었으나 애플 직원들은 하나같이 반대했습니다.
결국 잡스는 혼자라도 입겠다며 제작을 진행하였고, 미야케는 잡스를 위한 터틀넥을 100벌을 만들었습니다. 잡스 전기를 쓴 아이작슨은 잡스와 생전 인터뷰 중 잡스의 옷장에 걸린 100벌의 옷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없이 써봤는데
그냥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