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다이어트 일기: 현재 -14키로 목표까지 -4키로
안녕하세요
약 60일간 달려온 제 다이어트를 제 스스로 기록하고자, 그리고 이렇게 공공연한데 올려서 ‘자극’ 받고자 글을 써요
-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
원래 회사 일 시작하면서 10키로정도가 쪘었고, 그래도 몸무게가 80키로대 초~중반으로 유지가 됬기때문에, ‘뭐.. 운동도 열심히 하고 관리도 하니까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다만 몸무게가 좀 고무줄이라, 관리하면 81~2까지 관리 안하면 85정도까지 매달매달 바뀌었었어요.
그러다가 코로나가 오고, 해외 출장이 잦은 관계로 집에서 격리, 해외출장지 가서 격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더 쪄오르더라고요.
그떄 평체중이 그대로 +5~6키로가 올라가면서 걱정이 시작됬습니다. (86-91 왔다갔다 유지)
그러다가, 코로나가 끝나도 체중이 줄기는 커녕, 더 늘어가는 현실을 보면서, 운동량을 늘렸지만 (크로스핏, 자전거, 헬스, 수영 등등) 살이 빠지긴 커녕 몸에 염증만 더 많아지고, 점점 아파지더라고요. 손목, 발목 염증에, 2024년 초에 들어와서는 눈에도 염증성 알러지같은게 올라와서 매일 업무를 하며 모니터를 보거나, 혹은 핸드폰을 보는것도 고통이 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안구 스크레치,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이라고 했지만, 약을 넣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당뇨같은 질병일까 걱정되어, 건강검진을 하였지만, 체중과다일뿐 콜레스트롤, 공복혈당 및 대부분의 사항은 정상이었습니다. 다만 잦은 음주로 인한 지방간정도?
운동은 운동대로 하는데, 그렇다고 식조절도 나름 하는것같은데 살은 계속 찌고, 스트레스는 받고 하다가,
‘이럴바엔 화끈하게 빼고 요요 걱정하자’ 라는 결심에 이르게 됩니다.
(2024년 4월 결심의 날 전날 인바디) (그때 상태)
- 다이어트 플랜
다이어트 플랜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과연 내 식욕, 특히 음주욕과 야식욕, 그리고 단순당(과자 빵류)를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였습니다.
운동을 꽤나 높은강도로 오래 하는 편이었기때문에 운동에는 죄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선생님들이 이렇게 하고 왜 살이 맨날 쪄요 했을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식욕비억제성은 단순 습관문제가 아닌 질병이라고 판단했고, 주변의 추천을 통해, 다이어트 한약을 주문했습니다. 설령 이게 효과가 없어도 비용을 써서, 어떤것을 먹는것을 통해 스스로 플라시보를 줄 수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운동량을 기존보다 줄였습니다. 기존에는 ‘운동을 열심히한다’ - ‘강한 칼로리 소모후 극심한 배고픔이 온다’ - ‘술을 마시면서 밥을 먹는다' 이런 과정이었기 때문에, 올바른 식사습관이 잡히기 전 운동을 기존 고강도 운동에서 가벼운 사이클 및 걷기로 전환하였습니다. 첫 30일 후 부터는 다시 운동강도를 높혀 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1시간 아침 러닝, 1시간 크로스핏, 1시간 골프/헬스장 근력)
- 식단
식단은 ‘모든 욕심을 없애고 항상 동일한 음식, 동일한 양을 먹는다’ 관점에서 단백질 70g을 맞추고 나머지는 최소화 했습니다.
구성은 아침: 굶는다 (정말 힘이 없으면 더단백 파우더 (120kcal, 단백질 20g)을 우유나 아메리카노를 섞어 먹었습니다.)
점심: 계란 3개를 이용한 오믈렛, 백미 1 티스푼(위장을 속이기 위한 목적), 김치/당근 약간
저녁: 동일
이렇게 총 30일을 진행 후 다음 30일은
아침: 단백질 파우더
점심: 기존과 동일
저녁: 주 2회 기존과 동일, 주 2회 연어/닭가슴살 포케, 주 2회 가벼운 외식 (샤브샤브, 탄수화물 없이, 회(쌈에 마늘 간장만 넣고 무탄으로),
그리고 1회는 단백질 파우더만 먹고 일찍 수면했습니다. (보통 가벼운 외식 다음날은 아침 저녁을 파우더만 먹었던것 같습니다.)
첫 30일의 목표는 단백질 70g, 칼로리 850이었고, 뒤 30일은 단백질 80g, 칼로리 1100이었습니다.
- 경과
처음 7일동안 약 6키로가 빠졌으며, 그 이후로 눈의 통증감이 사라져서, 효능감을 느끼고 난 다음에는 보다 더 즐겁게 할수 있었습니다. 역시 안아픈게 배고픈거보다 더 즐거움이 크더라고요. 첫 30일동안 약 11키로 정도가 빠졌고, 그다음 30일동안은 추가적으로 3키로정도가 빠졌습니다.
더욱 놀라운점은 근육량은 하나도 안빠졌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근육양 0.2kg증가, 지방량 15kg 감소)
아직 약 4kg정도 감량이 더 남았지만, 기존에 있던 눈, 손, 발목 통증 감소로 기존에 기피하던 러닝이 즐거워져서 더 운동을 즐기며 하게 된것 같아서 좋습니다. (기존에는 약간 안하면 정말 큰일날꺼야라는 생각으로 했다면 요즘은 즐겁네요)
(현재 인바디)
- 결론
한번 작심하고 하면 안되는것은 없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횐님들도 더운 여름 한번 작정하고 빼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갈길이 아직은 먼것같습니다.
다들 한국인이면 건강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