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kg -> 61kg 감량... 그 후 새로운 도전
때는 바야흐로 3년전… 전 그때 당시 고3이었고 졸업할때 인생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그 일념 하나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됩니다.
일단 제 스펙을 말씀드리면 키는 170cm에 초중딩때 늘 통통하게 살아왔고, 운동이나 스포츠와는 아예 거리를 둔 그냥 슬라임 덩어리였습니다. 한번도 재본적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때당시 체지방률을 쟀다면 40퍼는 나왔을 거같은 정도로… 정말 근육 하나없는 지방 덩어리에 체력은 최악…
처음엔 살빼는 것보다도 일단 기초체력을 늘리는 걸 목표로 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무턱대고 집앞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 얼마나 처참했냐면요.. 진짜 100미터도 못뛰고 헥헥 대고 쓰러지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전속력도 아니고 가벼운 조깅이었는데도요.
그래서 처음엔 그렇게 시작하다가 내일은 10미터만 더, 그다음날은 10미터만 더… 이렇게 조금조금씩 늘려서 나중에는 2.5키로를 쉬지 않고 뛸수 있게 되었고요. 그리고 웨이트도 같이 했었는데 진짜 처음에는 빈봉들고 스쿼트도 못하던 물몸이었는데 61키로 찍었을때는 40키로 스쿼트가 가능해졌습니다.
전 헬스장도 안가고 트레이닝도 안받고 돈 한푼 안들이고 그냥 무턱대고 맨몸박치기를 했습니다. 내 의지만 있다면 무작정 아무거나 시도하면 분명 될거라는 믿음으로요… 그렇게 막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집앞 달리기.. 밥은 평소보다 적게 먹고, 과자나 군것질 아예 없애고, 결국 저는 이렇게 변신에 성공합니다.

이건 10키로 빠졌을때 찍었고, 아래는 61 육박해갈때 제가 개인 sns에 올렸던 사진들입니다.



예.. 이사진이 제가 제일 뺐을 때입니다.
전 살빠진걸 제일 실감 할때가 손가락 굵기를 볼때이더라고요.
하여튼 이렇게 2달 반동안 총 13키로를 감량해 리즈 달성에 성공하고, 졸업파티때 너무 예쁘게 사진을 남겼어요

(하… 이때 참 좋았는데)
그러다가 저는 대학을 들어가게 되고 다시 찌게 되는데요. 하지만 저는 새로운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하면서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딱히 불만도 없었고 다이어트애 대한 필요성도 못느꼈습니다. 몸무게도 아예 재본적이 없고요.
그러다 최근에 재봤는데 세상에…. 81.1kg가 찍혀있었습니다. 거울로 볼때는 찐건 티나긴 하지만 이정도로 쪘다고 실감을 못했고 예상을 못했어요. 제 혈육 친오빠도 저보고 그렇게까지 안쪄보인다고 했을 정도니… 생각해보니 그때 한창 운동할때 늘려놓은 근육량 덕분에… 몸이 전부 지방인 슬라임이 아니라서 보이는 것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뭔가 좀 심각한거 같다 느껴서 이번 여름방학때 각잡고! 다시 그때 그 영광을 누릴수 있도록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미 한번 해봤으니 아무것도 모르고 부딪혔던 그때보다는 덜 힘들겠죠? 그때보다 체력도 괜찮고… 응원부탁드립니다 흑흑.. 제가 또 멋지게 성공해서 다시 침하하에 다이어트 성공 후기를 올리는 그날이 올수 있도록.
아 그리고 다이어트 하시는 모든 분들, 지금 당장은 더뎌보여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해오던 대로만 나아가세요! 꼭 성공하실수 있을거예요. 인내심만 가지고 빠지는게 너무 느려보여도 괜찮으니 열심히 합시다!!
뭔가 다시 시작하면서 이렇게 침하하에 올려야 더 동기부여도 되고 힘이 날것 같아서 올려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