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km 마라톤 대회🏃♂️

안녕하시와요, 오랜만의 러닝일지입니다!
오늘은요, 저가요. 10km 마라톤을 뛰고 왔지 뭐에요?🏃♂️
2주 전 부상 때문에 러닝 관련 도서나 유튜브 영상도 찾아봤어요
사실 구기종목에 워낙 재능도 없고, 아무 생각 없이 뛰는 걸 좋아해서 러닝을 시작했던 건데
꽤 깊은 러닝의 세계에 깜짝 놀랬지 뭐에요?
다 나았다 싶었을 때는 스마트폰을 놔두고 나갔습니다 런린이라 그런지 기록에 연연하게 되어서
오히려 안 보고 뛰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1~2km 천천히 뛰면서 회복 러닝도 하고, 괜찮겠다 싶어서 4~5km 뛰면서 마라톤 준비를 했어요

대회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거든요?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자분들도 계시고, 대학교 혹은 일반 러닝 크루에서 온 참가자분들도 있고
중년~노년의 참가자분들도 계시며 연령대가 폭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영혼까지 쭉쭉 뽑히는 극 IIIIIII 성향인데도 오랜만에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에 엄청 설렜어요

고비는 4~5km 때 왔어요🤪 숨도 차고 힘들었는데 다른 참가자분들과 파이팅하며 힘내는 분위기에 꾸역꾸역 뛰었습니다
이 경계를 넘어서니 힘들다기보다는 몸이 알아서 뛰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요 문제가 뭐냐면요
중간마다 급수대가 있어서 물을 마시려고 멈추고 싶은데도 다리가 지 혼자서 막달려서 한 번도 못마셨어요
다행히 힘들 때 먹을려고 챙긴 포도당 캔디 하나 까먹으면서 힘내서 달렸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린 끝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저 혼자서 달렸으면 못 했겠다 싶더라구요
다른 참가자분들과 같이 뛰고, 중간 중간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1시간 안에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중간은 한 것 같아서 만족했지 뭐에요?
근데 킵초게는 진짜 미친거 아닌가요?

(오늘 자 날씨 개좋았음)
오늘 게시판 보니까 서울이랑 송도에서도 마라톤 참가하신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모두 대단하셔요👍
아니 근데 나만 왜 대구인 건데~ 나도 김연아 보고 싶잔슴~ 얼렁뚱땅 팝업 스토어도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슬펐다고~~
아무튼요 정말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왜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지 알겠더라구요 혹시라도 안 가본 분들이 계신다면 강추!! 드립니다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넘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