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 영화 리바운드 선발대 후기

오늘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를 아침에 보고 왔습니다.
저는 KBL을 오랫동안 보고 있는 팬이기도 하고, 실제 이야기를 어느정도 알고 있던 상황에서 시청했습니다.
줄거리에 대한 언급 없이 짧게 장단점으로 나누어서 풀어볼게요.
장점
1. 기본 스토리가 가진 힘이 강함
2. 중후반부의 좋은 흡입력
3. 청소년기의 청량함 또는 어리숙함이 잘 표현됨
4. 빠른 전개, 자질구레하고 억지스러운 사이드스토리 없음
5. 농구 전반적인 고증은 상당히 훌륭. 실제 고교농구 레벨의 플레이를 잘 구현했음.
단점
1. 중후반부에 비해 전반부의 비교적 아쉬운 흡입력
2. 중반부까지 가끔 어색한 CG가 등장
3. 구린건 아니지만 특별함을 찾기 어려운 평이한 연출.
5. 위기, 갈등을 매듭짓는 과정에서 해소감이 부족
전반적으로 실제 스토리의 고증에 충실하고 농구에 집중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제가 안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것 같고,
얼마 후 개봉하는 이병헌 감독의 드림과는 아예 다른 느낌일 것 같아 비교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농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확실히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구에 대해 거리가 있는 일반 관객 분들에게도 어필 될 여지는 분명히 있는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워낙 만화같은 느낌이 있어서, 저도 보면서 '진짜 실제로 저랬다고? ㄷㄷ'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네요.
어찌보면 큰 문제점이나 결격사유는 없는 평이한 영화라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단점 1, 2번 내용도 사실 상대적으로 아쉽다는거지, 딱히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나사빠진 한국 영화들이 많은 상황이라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보고 나왔습니다.
현재 개봉한 한국 영화가 리바운드가 거의 유일한 상황인데,
슬램덩크나 스즈메는 이미 보셨고 또 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