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신궁(神弓)들 TOP6입니다.
아시아의 역사에서 활을 잘쏘기로 유명했던 장수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열된 순서는 순위와는 무관하며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인물들도 있을겁니다.
이름과 간단한 설명을 적어놓았으니 얼마나 알고계신지 비교해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1. 주몽(동명성왕)

고구려를 건국한 인물이며 한국인들은 대부분 알고있는 역사적 인물입니다.
얼마나 잘쏘냐면 이름부터 활을 잘쏜다는 뜻입니다.
그가 성장하여 자(字)를 주몽(朱蒙)이라고 하니, 그 나라의 속언(俗言)에 '주몽'이란 활을 잘 쏜다는 뜻이다.
及長, 字之曰朱蒙. 其俗言 「朱蒙」者, 善射也.
《북사》 열전 〈고구려〉
2. 여포(줘팸 마니아, 패륜 마니아, 초선 팬클럽 회장, 벌레더듬이모자 애호가)

많은사람들이 여포는 방천화극들고 몸으로 하는 싸움에 능했다고 알고있는데
사실 활도 엄청 잘쐈습니다.
원술의 명을 받고 기령이 유비를 잡으러 가자 유비가 여포에게 "도와줘잉~ㅠㅠ" 했고
여포는 기령과 유비를 화해시키기 위해 서커스 공연을 준비합니다.
“내가 저기 멀리에다가 내 극을 놓고 가지부분을 맞출텐데 맞추면 기령아 너는 집가라 ㅇㅋ?”
기령은 말도 안되는 것 같아 ㅇㅋㅇㅋ 했는데 여포는 먼 거리에서 극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버근가?”
그렇게 기령은 돌아가서 원술한테 혼나고 유비는 살았답니다.
(그냥 무기 안가리고 사람 죽이는거에는 마스터)
3. 누르하치(청태조)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북방에 깡패 하나가 있었으니 그는 킹오브 여진족, 후금의 짱, 청나라의 초대황제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 입니다.
여러 여진 부족을 통일하고 명나라까지 침공합니다.
장수의 이미지 보다는 황제, 정복군주의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전투력도 뛰어나고 활은 여진족 중에서 최고였다고 합니다.
4. 이성계(조선태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후 이즈 K-활 원탑??” 이라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거론될 분입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라고 함당!
조선왕조실록 - 태조총서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태조(太祖)는 대초명적(大哨鳴鏑)을 쏘기를 좋아하였다. 싸리나무로써 살대를 만들고, 학의 깃으로써 깃을 달아서, 폭이 넓고 길이가 길었으며, 순록(馴鹿)의 뿔로써 소리통(哨)을 만드니, 크기가 배만 하였다. 살촉은 무겁고 살대는 길어서, 보통의 화살과 같지 않았으며, 활의 힘도 또한 보통 것보다 배나 세었다. 젊었을 때 환조(桓祖)를 따라 사냥을 하는데, 환조가 화살을 뽑아서 보고 말하기를, "이는 (범상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보통 물건이 아니다."고 하였다.
활만 잘쏘는게 아니라 화살의 위력도 킹왕짱캡짱짱티비 였다고 합니다.
5. 제베(드래곤볼 재배맨이랑 관련 없음)

징기스칸이 여기저기 다 때려눕히던 시절 함께하던 공신 중 한명입니다.
본명은 지르고가타이 인데, 징기스칸이 ‘화살’이란 뜻의 몽골어로 하사한 이름이 ‘제베’입니다.
그만큼 활에 있어서는 최고의 장수였습니다.
처음에는 손책과 태사자 처럼 테무친(징기스칸)과 적이었는데 전투 중에 테무친의 말을 명중시켰다고합니다.
나중에는 테무친의 휘하로 들어가서 그 명성이 높던 몽골제국을 만드는 일등공신이 됩니다.
아마도 서부개척시대의 '발렌타인의너굴맨'과 빨리뽑기 대결을 해도 이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6. 우원박(구쭈왕국왕)

구쭈왕국의 왕이며 활에 있어서는 아시아, 아니 전세계에서 견줄 사람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우원박(羽遠搏)이라는 이름도 직역하면 ‘깃으로 멀리서 친다’라는 의미로 화살깃 하나면 멀리서도 적장을 잡는 것은 밥먹듯이 하는 인물입니다.
침투부실록 - 배도라지열전 에서는 우원박을 묘사할 때 아래와 같은 표현을 씁니다.
그가 냉정함을 가지고 활을 쏘면 화살이 얼음이 되어 나가고, 화살을 여러발을 한꺼번에 쏠 정도의 명궁이며, 민간에는 얼음새 빙조(氷鳥)로 하여금 적들의 위치를 발각시킨다는 설화가 있다. 우원박(羽遠搏)은 활 그 자체이며 세상 만물의 힘이 깃든다.
그리고 왕의 지위에 올랐을 직후 벌어진 전쟁인 배동문내전(配動門內戰)에서 그의 활약은 정점을 찍습니다.
다음은 기록을 토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복원된 부분입니다.

선봉 탑(塔)에서 아군의 부장이 적장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위험에 처하자 후미 지역인 보탐(寶貪)에서 지휘중이던 구쭈국 태조 우원박(羽遠搏)은 까마득하여 보이지 않는 먼 거리에서 화살을 쏘아 적장 목진화(睦鎭和)를 낙마시켰다.
이 때 병사들은 왕의 화살에서 마치 두마리의 용이 뒤엉키듯 날아가는 형상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위대한 일화와는 달리 의복에 대한 집착으로 국고를 소비했으며 이웃나라의 왕인 무종색(武種色)과 특기열(特裿烈)과의 대화방에서 악질적인 대화를 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역사상 최고의 신궁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동양의 신궁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