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민의 철뚝소머리국밥
안녕하셔요 강릉 4년째 표류중인 강릉 표류맨입니다

작년 10월에 철뚝소머리국밥 침튜브 영상 보고 강릉 표류인은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와서 조금 추운 날씨였습니다. 단층의 건물인데 아파트 단지가 마주보고 있어서 아이러니한 대비가 오묘합니다. 주문진은 자주 안와서 신기하네요.

메뉴는 국밥이랑 공기밥 추가 1000원의 단출한 구성입니다. 당연하지만 소머리국밥 시켰습니다. 보시면 파가 많이 나오죠? 곰탕에 파 들이붓는 저로서 너무 좋았습니다.

반찬도 맛깔났고요 깍두기랑 김치 전부 손수 담그시는 맛이 났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값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국물을 먹으면 그 깊은데 너무 무겁지 않는 국물의 맛이 오묘하게 슴슴하면서 감칠맛이 돕니다. 조미료에서 느껴지는 휘몰아치는 감칠맛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파의 아린 맛과 시원한 맛이 서포트를 하고 여기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놀랍게도….단맛이 납니다. 왜 맛집인지…이 아침인데도 웨이팅이 있는지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또한 방문하시면 아시겠지만 남자사장님이 웨이팅 및 손님들 교통 정리해주시고 어머님들 여럿이서 서빙하고 주문도 받으시는 구조입니다. 근데 이 점이 참 정겹습니다. 건물이 단층이고 구옥이라 바닥에 보일러가 깔려있습니다. 살짝 추운 바깥 날씨에 따듯한 방바닥 그리고 그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 소란스러움이 뭔가….명절날 제사 지내기 위해 방문한 큰집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따듯한 국밥에 마음까지 따듯해지는…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광고 X, 업자 X, 가게와의 연관 X 그저 강릉 사는 침돌이입니다.
여담으로 침착맨 강릉 올 때마다 스텔스로 와서 진짜 열받아요. 말 좀 하고 오지 얼굴 좀 보게…. 다음에 통천님이 열받맨 끌고 주문진 가셔서 귤 넣지 않은 국밥 멕여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침바 통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