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얼렁뚱땅 팝업 후기

오늘부터 시작한 얼뚱팝업 언제가야하오리까 생각해보니
첫 날 가자 주말은 아마도 미어터지니까요
그래서 오후 반차를 쓰고 가지요
서울에 쇼핑하러 간다니까 어디 명품사러 가냐고 막이래
예 뭐.. 그렇죠 답변하고 서울로 고고링
본인은 한강진역에서 이태원 걸어가는디 어디선가 시선이 힐끔힐끔
삼라만상 티셔츠 오우너끼리 눈 3초 마주치며 씨익 웃어줬음메
서컬프 서토어 벽에다가 넘나 커여운 평냉 깨구락지라니 기절
한 2시 20분쯤 도착하니까 한 열명정도 줄이 있었시유
근데 침하하 횐님들 아싸인척하고 있었나벼 죄다 멀끔이들
분명히 한국인들인데 절대 티 안내고 살아감 ㅋㅋ

들어가니 보이는 구쮸 디스플레이임둥
위험한 클럽 가입하고 싶었는데
흰 모자는 벌써 품절이라해서 못샀음..
쪼꼼 슬퍼지려는데 팝업 스페셜 컬로 티샤스가 둘 다 이뻐서 데려옴

화이뚜는 여름에 어울리는 초록이
깜장이는 다크다크 온 햇살 다 빨아버리자요
심부장님(?)은 블랙을 소곤소곤 조용히 추천해주심
근데 그 이유를 알겠음 멋쟁이 힙쟁이 다 가능할듯



저는 평소엔 엄청 내성적임다 근데 여까지 왔는데 티샤스만 사고가?
엄청 용기내서 인사올렸는데 친절히 반겨주셨습니다
계산 줄에 있을때 운 좋아서 통천님과 스몰토크콘서트도 열림
나:안냐세요~~~
통:어? 물류사장님?
나:?????
통:엌 화성 물류사장님 아니에요?
나:아닌디유??
통:아 ㅋㅋㅋㅋㅋ 넘 닮으셔서 그분인줄 반가워요
나:쩌번에 카레팝업도 갔어요!
통:아 그래서 낯이 익었나보다~~
티셔츠 결제하고 와서 또 각이 보여서 사진촬영과 스몰토크
나: 어우 역시 연매출 1000조 얼렁뚱땅이네요
통:1200조거든요?
나:제가 또 순식간에 200조를 삭제시켜버렸네요
통:ㅋㅋㅋㅋㅋㅋㅋ 담에 또 팝업하면 오세요
마지막으로 악수요청까지 받아주셨습니다
손이 엄청 따셨어유
이상 얼뚱 스컬프 팝업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