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기 (긴글주의)
안냐세여 여러분
통천입니다~!
오랜만에 근황 남기네요 ㅎㅎ
원래 자주 쓸라고 했는데 막상 쓸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암튼 최근에 일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도쿄에 다녀왔는데 참 힘들지만 재밌었습니다..~
재밌었던 부분만 공유하고자 합니다 ㅎㅎ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먹었던 츠케멘.
오른쪽의 면을 왼쪽 국물에 담궈서 먹는 음식인데 참 맛있어서 다음날 한번 더 갔습니다.
가게 이름은 @야스베에 입니다. 체인인거 같더라고요?
국물은 간장/된장이 있는데 된장을 추천하고 그 중에서도 매운 된장을 추천합니다. (한국인 기준 하나도 안매움)
면은 cold/hot 둘 중에 고를 수 있는데 cold 추천합니다 호호호
식사 시간 좀 지나서 가면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밤 늦게 가면 사람도 없고 한적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이건 매운 된장에 차가운 면으로 시킨 보통 크기>
<이건 매운 된장에 따뜻한 면 작은 크기, 작은 크기로 시키면 토핑 하나를 무료로 준다>
츠케멘을 맛있게 먹고 시부야에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슈프림도 가보고 스투시도 가보고 여러 군데 들렸는데 웃긴 에피소드들이 많았어유
이건 나중에 침투부 스튜디오에 놀러갔을 때 말씀드릴게요.
웃음보따리 쟁여놔야지 캬캬캬
<이렇게 입었는데도 더웠습니다. 상의 정보는 슈프림 야구잠바 L 사이즈 입니다.>
이날 쇼핑의 끝은 메가돈키였습니다.
초대형 드럭스토어로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 느낌의 잡화점,,
지하2층 부터 7층인가 8층까지 있어요.
진짜 사람 너무 많아서 산토리 살 거 아니면 추천 안합니다..
엄마가 샤론파스 좀 사다달라고 부탁하셔서 다녀왔습니다.
제 사랑 쟈가리코는 진짜 조금 있고 종합진통제 eve는 아예 없어서 참 별루였다죠..
그나저나 도쿄에서 eve는 정말 구하기도 힘들고 있더라도 비싼 가격이더라고요?
시부야 말고 키치죠지에서 eve 종류별로 다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7층에서 겨우 발견한 쟈가리코… 이틀 뒤에 가니 이마저도 사라짐… >
<한국인들이 쓸어간 산토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1층에 있었던 4리터짜리 산토리>
다음 날에는 아오야마에 갔습니다.
네펜데스(니들스랑 이것 저것 보러)에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쿄쿄
아오야마로 가는 길에 하치코 동상이 있어서 줄 서서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하치코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에 검색 ㄱㄱ)
<전날 입었던 야구잠바에 고무줄 널널 바지를 입었습니다. 일본은 참 더웠음..>
<아오야마까지 꽤 걸어야했기에 목 말라서 들어온 카페. 호텔도 운영 중인 것 같았다.>
네펜데스에 도착해서 여러가지 옷도 입어보고 미숙한 일본어로 비매품인 통미에 티셔츠도 자랑하고 그랬습니다. ㅎㅎ
아오야마는 참 예쁜 동네였습니다.
엄청난 부촌인지 럭셔리카들을 무지 많이 있었다지요.
<아오야마 길거리에서 발견한 귀여운 애기천사>
오모테산도로 이동하는 길에 있었던 귀여운 엽서 가게.
귀여운 엽서 몇장을 사고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ㅎㅎ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눈 앞에 보이는 쇼핑몰 GYRE에 들어갔습니다.
다리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커피도 한잔 했는데 이곳이 아주 볼만한게 많은 곳이었습니다.
MoMA, HAY, 오라리, 메종 마르지엘라, 비즈빔, 꼼데가르송 모두 구경 했습니다.
<뉴진스가 입을 법한 토끼 바지, 젖소 바지>
<저질체력이라 죙일 걷는 관광은 역시 힘들다…>
올해 생일선물로 우리 형님한테 미하라 야스히로의 베이커를 선물해달라고 했는데
형님이 사이트 가입하고 그런게 귀찮을까봐 그냥 돈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미하라 블레이키를 선물받음 ㅎㅎ)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일본에서 아주 야무지게 살 생각이었죠.
근데 오모테산도 미하라 야스히로 매장에 갔는데 원하는 모델이 없어서 좌절…
결국 형님이 생일선물 사라고 준 돈은 KITH에서 후드티를 샀습니다..!
형님 고마워유~~~
오모테산도에서 하라주쿠로 넘어갔습니다.
내 스타일의 티셔츠들이 즐비했던 티셔츠 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리랑 허리가 너무 아파서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쉬고를 반복했습니다.
배도 고파서 들어간 우동집. @이로하 우동
알고보니 한국 유명 유튜버가 들린 우동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본인도 많았는데 한국인도 많았습니다. ㅎㅎ
문어 토마토소스 우동 먹었는데 맛있었는데 엄청 맛있진 않았습니다.
가격은 왼쪽이 1,080엔이고 오른쪽이 1,180엔이었습니다.
하라주쿠는 생각보다 구경할게 없었습니다.
BEAMS BOY 있어서 거기만 좀 보고 크레페를 먹으러 갔는데
크레페 가게 두 곳 모두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안갔습니다.
도쿄에 관광객도 너무 많고 그래서 모든 곳에 줄을 서야되는게 젤루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유명하다는 모토무라 규카츠… 지나갈 때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갈 엄두도 못냈습니다. 껄껄
그 다음날엔 키치죠지에 갔습니다.
좀 고즈넉하고 빈티지 구경하고 싶어서 갔는데 정말 너무 너무 좋았다지요.
일본인들이 손에 꼽는 살고 싶어하는 마을이라고 하더라고요?
시부야에서 못 먹은 규카츠의 한을 키치죠지에서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역 근처에 있는 교토 카츠규에 갔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키치죠지에도 모토무라 규카츠가 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젠장
암튼 교토 카츠규…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
한국에도 체인이 있는 곳이었네요!
저 삼송살때 자주 가던 스타필드 안에 있는 규카츠과 같은 상호네요;; 어쩐지 카레주는 구성도 같음.
규카츠의 한을 풀기 위해서 양 제일 많은 거 시켜서 안남기고 잘 먹었습니다.
규카츠 다 먹고 이노카시라 공원에 가는 길에 발견한…!
한국에서도 유명한 멘치까스를 발견!
가격은 한 알에 270엔인데 생각보다 기름지고 삼삼한게 별로였습니다.
멘치까스 먹고 옆을 보니 있었던 붕어빵 집.
잘 모르니까 NO.1 팥들어간 걸로 시켜봤습니다.
<맛은 그저 그랬다…!>
키치죠지 역 근처 아케이드에 멘치까스, 규카츠, 드럭스토어 등등 엄청 많습니다.
여기 드럭스토어가 사람도 없고 물건이 많아서 EVE 종류 별로 살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은 저렴하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구할 수 있는게 어딥니까 하하!
개인적으로 EVE 정말 추천합니다.
속 부대끼지 않고 효과 빠르고 알이 작아서 먹기 편합니다. ㅎㅎ
드디어 도착한 이노카시라 공원.
사람도 적당히 있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참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햇빛에 눈 부셔서 뚱한 나…>
호수에서 백조보트와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노를 젓는 배 금액은 30분에 500엔입니다.
호기롭게 노를 젓는 쪽에 앉았는데 정말 드럽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풍경 구경하고 좋은 추억이 되었다지요.
커피 한잔 하러 구글 평점 4.5에 빛나는 곳에 갔습니다.
@cafe salon & bar arg
정말 너무 친절하고 커피도 맛있고 잘 쉬다가 갔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카페에서 나오니 바로 빈티지 옷가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거기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쇼핑몰 PARCO에 갔습니다.
거기서 발견한… 코지코지 콜라보 입간판!
코지코지는 모모코 사쿠라 작가님의 작품인데
모모코 사쿠라 작가님은 ‘마루코는 아홉살’(치비 마루코짱)도 그리셨다지요.
제가 진짜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 ‘마루코는 아홉살’입니다. 그래서 제 아이디는 거의 다 마루코86임..
음식을 먹으려면 예약을 해야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배불러서 음식은 패스하고 굿즈만 구매했습니다.
넘 귀여운 코지코지…
5층이었나 6층이었나 스포츠 용품 점에서 발견한 슬램덩크 포스터!
소량이었지만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품절되서 사이즈가 XXS~XS 이렇게만 남아있었습니다.
오른쪽 하얀색 강백호 티셔츠는 걸려진게 라스트원 제품이라고 해서 그냥 저거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4,070엔이었고 드라이핏 소재 같았습니다.
<안선생님 신발 주머니>
<강백호 신발 모델과 판매하고 있었던 카드>
또 다른 층에 있었던 작은 서점 겸 소품 샵.
커버 예쁜 두 권만 구매했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본에서 발견한 우리 형님
지하에 있던 영화관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산왕 엽서와 팜플렛.
정확하진 않지만 엽서가 800엔, 팜플렛이 1100엔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르코에서 나와서 키치죠지를 좀 더 둘러봅니다.
거리에서 발견한 개구리 상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손으로 쓴 안내문도 넘 귀엽습니다.
이제 키치죠지에서 긴자로 넘아갑니다.
긴자 도버 스트릿 마켓에 있었던 탈의실.
책장인줄 알았는데 옷 갈아 입는 곳이었어요.
왼쪽 보면 열 수 있는 손잡이 있음.

배고파서 들린 긴자의 @토리긴
진짜 밥 좀 먹고 싶었는데 솥밥이라니..!
꼬치도 곁들여서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솥밥은 1,450엔이고 꼬치 5종에 닭날개 추가한게 1,440엔이었습니다. ㅎㅎ
짧은 시일 내로 보고 사야될게 있어서 굉장히 빠듯했던 출장이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볼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근데 이제 도쿄는 더이상 가고 싶진 않군요 ㅎㅎ,,
가장 인상에 남는 먹거리는 990엔짜리 KITH 아이스크림.
1번 조합으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결제할때는 욕했지만 한입먹고 마음이 스르륵 풀렸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