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때 할머니가 사준 27년 된 애착이불 입니다
이름은 ‘만지는 이불’이에요
이름을 지으려고 지었던건 아니구요.
애기때부터 이 애착이불 만져대면서
"만지는 이불 어딨어?" 이런식으로 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름이 됐어요
세월 + 너무 만져대서 많이 해졌습니다..
70년은 더 살아야 될텐데..
애기때부터 자꾸 만져댄 이유는
만지는 이불의 보풀만지는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매일 보풀 뜯으면서 자요
근데 20년 넘게 뜯으면서 잤는데 보풀은 계속 생기네요
보풀도 성장하나봐요
매일 이런식으로 뜯고 잤더니
빠큐손가락 마지막 마디가 휘었어요
약지 자리 뺏어쓰는 중
27년간 해 온 습관으로 몸에 변화가 생긴게 신기하네요
아직도 엄마가 버릴 생각 없냐고 물어보는데, 전혀 네버 그런 잔인한 생각은 해본적도 없구요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꼭 들고 갈 거고
만지는이불 복제품을 구할 수 있다면 구매하고 싶은데
이젠 당연히 생산 중단 됐겠죠..?
만지는이불 중간중간에 찢어진 곳도 있어서
복제품 천 덧대서 꼬매주고 싶기도하고..
쨋든 제 손가락을 휘게 할 정도의 엄청난 사연을 가진 만지는이불입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댓글
우드스탁
1시간전
우문노답
1시간전
보통은 중지라고 하는데 뻐큐 손가락;;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아들이 편식할 때 대처법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의 중간 단계다
3
<침착맨의 둥지> 애플 팟캐스트에도 올려주실 수 있나요?
2
게헤엄
6
아 지브리 이거 개 웃기다.jpg
3
뱀서 업뎃 떳네요
1
핸드폰 박살난 펨코인
14
슈카월드 따효니 주식이야기
1
고추다데기쌈장라면
서양 건축 미술사 요약 PPT .jpg
2
여자한텐 은근 어렵다는 남자어
7
저희 고먐미가 눈이 유독 큰데
18
금일 삼전 근황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과학자의 시상 후 첫인터뷰
1
터키 출신 사진작가가 찍은 “상반된 세상”
13
다라이형의 성수동 빅사이즈 탐방
3
JYP의 방황하는 아이들 정규직 고용기.jpg
기안84씨 한테 직언 중인 메이플 진씨
고향에 갑니다
2
억울해진 조세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