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한편에 트위치 틀어놓고 일하는 척하던 대학원생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오래된 3층 건물의 복도를 지나다가
쓰레기통 옆 책 무더기를 발견하고 뒤지기 시작했어요.
쓰레기통에 쳐박힌 것도 아닌데 안 뒤질 이유가 없죠
어느 교수님이 연구실 책장이라도 정리한 것 같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이 눈에 띄였어요.


헐~ 이거 SF소설이야?! 대박..
제가 나름 SF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원래 주인을 생각하면 더 흥미로웠습니다.
그 책더미의 주인은 명확했습니다. 이름이 여기저기 쓰여 있었거든요
인간으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존경하던 교수님이었어요.
결국 그 교수님과 특별히 가까이할 일은 없었지만요
과학과 대중.. SF는 그 사이에 있습니다.
훌륭한 과학자의 젊은 시절, 이 소설은 무슨 의미였을까요


교수님은 아마 3일 동안 책을 읽으신 것 같습니다.

책 앞/뒤의 날짜 메모, 작품 해설 부분의 밑줄 말고는 깨끗하네요.
근데 이것도 결국 러시아 문학이더라구요!?
저는 몇 장 못 읽고 포기했습니다..
트위치 안 봤으면 읽었을 텐데
교수님은 당시부터 과학 대중화에 관심을 보였고,
요즘에 그런 쪽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교수님이 보실 것 같진 않지만..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팬이에요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소라로 만들어본 돌숭이 애니메이션
1
황금의 태양: 열린 봉인 黄金の太陽: 開かれし封印 2001
로고 재건축(원피스)
4
[추천] 애거서 크리스티 - 빛이 있는 동안
240201 백지헌 꿀스타🍯
UFO 영상을 본 전문가의 의견
2
랩틸리언 : " 내가 말한건 모두 유출된다"가 유출될 것이다.
1
침착맨의 chill time
SOIL & "PIMP" SESSIONS - Paraiso (미치코와 핫친 OP)
[추천] 야마모토 사요 - 미치코와 핫친
Chim guy
1
[추천] 조너선 놀란, 리사 조이 - 웨스트월드
진짜로 진짜로 해야됨
통금보 후드 이뿌다(+실시간 남친짤 추가)
1
비밀번호 개노답 5형제 jpg
24
?? : 야야야 .. 너 이거 반갈죽 낼줄 아니 ? ... 히죽
셋 중 비둘기가 제일 바빠짐
1
안나 카스티글리아 Anna Castiglia - 교회는 문을 닫았다 Le chiese sono chiuse
봄비
후추 실수로 많이 뿌렸을때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