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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결혼반지들

무친까와이침숭이
4시간전
·
조회 11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반지를 무려 3개나 보유한 30대 침순이입니다.

 

결혼을 세 번 한 것은 아니고요.

외할머니, 어머니, 저

이렇게 3대의 결혼반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좌측상단은 어머니의 결혼반지

우측상단은 외할머니의 결혼반지

하단에 위치한 것은 저의 결혼반지입니다.

 

 

첫 번째로 외할머니의 은가락지는 최소 1930년대, 혹은 그 이전에 제작된 물건입니다.

외할머니께서 1920년에 태어나셔서 10대이던 1930년대에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은가락지의 출처나 자세한 내막까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혼인하실 때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스타일 은가락지에 칠보장식이 되어있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칠보장식은 많이 손상되었어요. 

그래도 아직도 반짝반짝 예뻐서 좋아해요.

 

외할머니께서 40대에 저희 어머니를 낳으셔서 엄마 나이 30대에 저희의 곁을 떠나셨는데, 결혼반지는 막내딸인 저희 어머니께서 물려받게 되셨어요.

외할머니가 떠오를 때면 은가락지를 꺼내서 쓰담쓰담 소중하게 어루만지던 엄마의 손길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어린시절, 막내딸의 막내딸이던 저를 외할머니께서 참 많이 예뻐해주셨어서 저도 이 은가락지를 보면 외할머니와의 추억에 잠기곤 해요.

 

 

두 번째로는 저희 어머니의 결혼반지입니다.

결혼하실 때 아버지께서 해주신 다이아반지예요.

지금 보기엔 꽤 투박하지만 그 시절엔 다이아반지가 귀한 물건이었다고 자랑하시던 모습이 기억나요.

 

부모님께서 생각보다 많이 일찍 저희 곁을 떠나게 되면서 아버지의 결혼반지는 오빠가 물려받았고, 어머니의 결혼반지는 제가 물려받았어요.

엄마 물건이라곤 사실상 이 결혼반지 하나만 남아있어서 저에겐 더 소중하고 귀한 보물입니다.

저도 엄마가 그랬듯이, 힘들거나 엄마가 생각나면 가끔 꺼내서 제 손가락에 끼워보곤 해요.

 

 

마지막으로는 제 결혼반지입니다.

남편은 체중증량 이슈로 미착용, 저는 액세서리를 불편해해서 중요한 자리에만 가끔 착용하는 템이 되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로는, 결혼식 당일 결혼식장에서 반지알이 툭하고 빠져 데굴데굴 굴러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느라 고생한 사연이 있습니다 ㅋㅋㅋ

 

 

 

이상으로 제 소중한 세 개의 보물반지들을 자랑해보았습니다!

제 보물함에만 간직하기 아까운 보물들이라 꼭 자랑해보고 싶었어요.

긴 글이 되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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