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건 “제 기억상 최초로 접한” 삼국지(?) 소설입니다.
네, 대충 제목과 표지그림만 봐도 정상적인 삼국지는 아닙니다.
무려 25년 전에 발간되었던 책인데, 작가의 정신상태가 걱정되는 내용입니다.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소설인데,
중학교때 동네 중고거래에서 발견해서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체중 미필 백수 유비, 평발 미필 장비, 오렌지족 원소, 개장수 손견
술집으로 위장한 하이태루(河二太樓)
피자주문(被者呪文) 제 2초식 라아지(羅餓指)
피시검(PCCOM) 10만 양병설
등등 온갖 개드립이 있으며
그 당시 유행했던 PC통신, 체험 삶의 현장, 투캅스, 쉬리 등등 온갖 패러디 및 오마주가 넘쳐납니다.
덕분에 저는 아직도 삼국지 하면
자비로운 귀 큰 돗자리 장수 유비가 아니라 저체중으로 인한 미필 개백수 유비가 먼저 떠오르고,
장판파에서 적과 맞서 싸운 장비가 아니라 평발 미필 장비가 먼저 떠오릅니다.
물론 나중에 가면 유비는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관우는 곱슬수염으로 벽돌을 썰고,
장비는 코딱지로 강철을 녹이고,
조운은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긴 하지만
사소한 거니까 넘어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대충 아래에 소설 초입부 올려드릴테니 느낌 이해하시면 됩니다.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5
델리스파이스 - 달려라 자전거
3대 118치는 사람이 이길수 있는 동물
1
점입가경
2
압력밥솥 새로 구매했는데 방장님 생각이 나네요
16
불스아이
2
떡상각 떳냐? 트럼프 ‘이것’ 행정명령 서명 예정
3
옾의 의지를 이어가는 박옥자의 옥까페 개업 (예정)
2
50년간 비밀을 숨겨온 노인
13
기지개 켜는 코기
태양탑 - 친구
행복한 골댕이
빅뱅 - 착한사람
침하하에 올렸던 게시글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
12
야추 2인
플라시보 Placebo - Nancy Boy
침국지에 안나온 DLC 수춘삼반 3 : 제갈탄의 난
RAMPO ランポ 1995
1
내가 당첨이라니 (찌질의역사 화이팅)
5
WWE 존시나의 은퇴투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