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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대를 거쳐 사용중인 보검같은 마우스

소금맛개청자
10시간전
·
조회 147

 

 

안녕하세요 같은 마우스를 8년째 사용중인 침청자 입니다.

 

제목엔 10년인데 왜 8년이냐구요?

제가 쓴 기간만 8년이고 이전엔 고등학교 선배님들 손을 거쳐 2017년 6월 저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 마우스는 바로

로지텍 G502 Proteus...

 

 

2015년경 출시된 로지텍 G502 입니다.

볼 마우스를 생각하고 들어오신분들은… 아쉽게도 유감입니다…

 

이 마우스와 함께 고등학생 부터 지금까 20대를 같이 보내고있는 소중한 마우스 입니다.

 

그럼 어쩌다 선배들을 거쳐 저에게 오게 되었느냐.

그 일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마이스터고에 진학 했습니다. 줄여서 “ 마고 ” 라고 표현 하겠습니다.

마고는 쉽게 말해 내신컷이 높은 공고였습니다. 기술을 더 심도있게 배운다해서 갔더니

대기업 특채 도전한다고 하겠다고 다들 인문공부만 하는게 아니겠습니다?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오기가 생겨가지고 그들중에 기술로 으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전 선생님께 기술로 최고가 되고싶다 말씀드렸고, 선생님은 기능부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기능부는 기능올림피아 라는 기술 세계 대회 진출을 준비하는 선수 훈련 과정이였습니다.

전국대회 입상하면 현대나 삼성같은 대기업에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마우스 계보는 이렇습니다.

 

[초대 2014~2015] : 천재 사이코 

1학년 때 3학년 선배를 재치고 지방대회 금메달을 따버린 미친 천재로 우리 기능부를 전국구 급으로 올린 선배입니다.

하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너무나도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로 인해 선수들간에 불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2대 2015~2016] : 폐급

실력 하나는 미친놈인 초대를 직속 선배로 두고도 제대로 훈련도 안 하고 게임만 했다는 선배 입니다.

이 선배 때문에 기능부가 폐부 시험대에 오를 정도였습니다.

 

[3대 2017~현재] : 나

선생님 제안으로 들어왔더니 기능부가 망하가고 있다는겁니다.

인문 공부를 버리고온 저는 온 힘을다해 동기 후배들과 훈련에 임했고 저는 메달권에 들지 못 했지만 가까스로 폐부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이후 후배들은 전국대회도 나가면서 삼성에 입사한 후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졸업이 가까워질 때 훈련용 PC, 키보드, 마우스등 장비를 싹 바꾼다고하여 제가 들고 나왔습니다.

 

처음엔 왜 게이밍 마우스를 쓰는지 몰랐지만 그립감도 좋고 마우스에 키가 11개나 있어서 메크로를 지정해서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G502와 함께한 저의 훈련 작업물 입니다.

기계 조립도를 보고 내부를 해석해 모델링하고 부품도면을 그리는 훈련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펴보니까 작업물 파일에 더 애착이 가네요. 물건을 잘못 골랐나ㅓ…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첫 회사에 입사해서 1년간 기술 교육 업무를 하고

두번째 기계설계 회사에서 3년간 상사들에게 호되게 깨지면서 힘든 시기를 함께하고

지금은 일부 매크로 키가 가끔 반응하지 않는 증상으로 인해 집에서 게임 마우스로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 회사에선 신형 G502X 무선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휠이 금속으로 되어있는데 녹이 슬었습니다.

겨울에 방이 추우면 마우스 휠도 같이 냉각되어 휠 클릭을 하는게 어렵기도 했습니다.

 

 

19살 차이 나는 막내동생이 이빨이랑 손톱으로 옆을 다 긁어놨습니다.

심지어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닳아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무게추는 다 잃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저의 청춘을 함께하고 있는 마우스라서 그런가 더 애착이 가는 친구 입니다.

G502 야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함께 살아야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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