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침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허
2시간전
·
조회 62

안녕하시렵니까 고삼 개청자입니다.

 

절대로 열 수 없는 유리병이 하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시간은 거슬러

2025년 5월 24일~5월27일

저와 제 친구들 사이에서

이끼키우기가 유행했습니다.

친구들 중 한명이 이끼를 평소에도 키우고 있었는데, 그 이끼를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키우기 붐이 온것이죠.

 

 

2025년 6월6일.

한 이끼를 분양받았습니다.

이름은 쿠쿠쿠라고 지었습니다.

촉감은 약간 밀도있으면서 부드러운 

기분좃은 촉감이었습니다.

 

2025년 6월 7일 .

쿠쿠쿠에게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름은 라바라고 지었습니다.

 

2025.6월ㄹ.9일

쿠쿠쿠는 아주 푸릇푸릇한 상태를 상시 유지하며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푸르죠? ….

사진 속 쿠쿠쿠는…

푸른색 ….

아무튼 평소 일기를 디지게 안 써서 친구들한테 처맞던 제가, 자랑스러운 쿠쿠쿠를 위해 이끼일기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6월.12일.

고작 하룻밤 사이에 쿠쿠쿠의 잎 끝부분이 갈색이 되었습니다.

고인물 이끼키우미 친구의 말을 따라 물을 더 줬습니다.

 

2025년 6월 13일.

12일과 똑같았습니다.

 

2025년 6월 14일.

…….

그 날, 마지막 이끼 일기가 올라갔습니다..

 

쿠쿠쿠는 변해갔고

저도 쿠쿠쿠를 잊어갔습니다.

버리려고 했는데,

귀찮더군요.

그래서 그냥 책상위에 장식용으로 뒀슴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25년. 6월.15일.

드ㅓ얻두러ㅕ대1ㅓ야2ㅐㅓㅇ2ㅊ댜ㅇ2ㅓㅓ야저더어더2ㅑ2ㅐ2ㅐ92텨ㅑㅇ2ㅑㅕ뎌턎

곰팡이가 폈습니다

 쿠쿠쿠에게

 

저는 그 날 이후로

쿠쿠쿠의 뚜껑을 다시 한 번 열지 못하였습니다.

쿠쿠쿠의 촉감을 다시 한 번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쿠쿠쿠를 다시한번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쿠쿠쿠는 제 앞에있습니다.

 

지금.

2025년 8월 20일.

두 달이 지난 현재….

쿠쿠쿠는…. 

잘 안보이죠

안보이는게 낫습니다

웩ㅋㅋㅋㅋㅋ

곰팡이들의 클럽이 되었고

라바는 이제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 병을 절대로 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쿠쿠쿠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미안.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임용한 박사님과 함께 하는 터키 답사 모집중 ㄷㄷ 1
취미
원유리너무예뻐서지구뿌심
·
조회수 863
·
04.12
아빠: ㅅㄲ 그걸 못들어 ? 1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945
·
04.12
메타몽끼리 싸우는 만화
취미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1106
·
04.12
침착맨의 뿌리를 찾아서... 2
침착맨
규르탱
·
조회수 1016
·
04.12
돌아와요 부산항에
취미
jjhp
·
조회수 700
·
04.12
침모티콘
침착맨
주호민모근뽑아간침착맨
·
조회수 817
·
04.12
캬 이정후 쓰리런 !!! (시즌1호) 5
취미
차짬과잠봉뵈르
·
조회수 4514
·
04.12
(*정답드래그*) 2025.04.12 꼬들 꼬오오오들 10
취미
오프라인
·
조회수 695
·
04.12
언니네 이발관 - 매일 그대와 2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765
·
04.12
어머니가 많이 아프신대요? 1
취미
파블로와파파존스
·
조회수 752
·
04.12
다음 주 큰일날 금병영 직원들 14
침착맨
길고양이의조언
·
조회수 8468
·
04.12
사과몽 모비노기 하길래 봤는데 1
인방
짱갈래종수짱
·
조회수 1071
·
04.12
기억을 되찾은 먼데이와의 재회 존버 1일차 2
침착맨
배추살땐무도사
·
조회수 1261
·
04.12
호암미술관🌸 2
유머
무로돌아감
·
조회수 895
·
04.12
세종대왕이 '세종'인 이유 5
유머
옾월량
·
조회수 1090
·
04.12
폭싹 속았수다 같이보기 1화~6화
인방
포테토칩기름맛
·
조회수 840
·
04.12
미라클 팬아트 453일 차 1
팬아트
침하하쿠나마타타
·
조회수 687
·
04.12
[유브이 녹음실] 역대급 충격적인 돌발상황
인방
고추사냥
·
조회수 690
·
04.12
미라클 팬아트 452일 차 2
팬아트
침하하쿠나마타타
·
조회수 603
·
04.12
일본이 아직 흑백을 고수하는 이유 7
유머
옾월량
·
조회수 1204
·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