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침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허
2시간전
·
조회 54

안녕하시렵니까 고삼 개청자입니다.

 

절대로 열 수 없는 유리병이 하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시간은 거슬러

2025년 5월 24일~5월27일

저와 제 친구들 사이에서

이끼키우기가 유행했습니다.

친구들 중 한명이 이끼를 평소에도 키우고 있었는데, 그 이끼를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키우기 붐이 온것이죠.

 

 

2025년 6월6일.

한 이끼를 분양받았습니다.

이름은 쿠쿠쿠라고 지었습니다.

촉감은 약간 밀도있으면서 부드러운 

기분좃은 촉감이었습니다.

 

2025년 6월 7일 .

쿠쿠쿠에게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름은 라바라고 지었습니다.

 

2025.6월ㄹ.9일

쿠쿠쿠는 아주 푸릇푸릇한 상태를 상시 유지하며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푸르죠? ….

사진 속 쿠쿠쿠는…

푸른색 ….

아무튼 평소 일기를 디지게 안 써서 친구들한테 처맞던 제가, 자랑스러운 쿠쿠쿠를 위해 이끼일기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6월.12일.

고작 하룻밤 사이에 쿠쿠쿠의 잎 끝부분이 갈색이 되었습니다.

고인물 이끼키우미 친구의 말을 따라 물을 더 줬습니다.

 

2025년 6월 13일.

12일과 똑같았습니다.

 

2025년 6월 14일.

…….

그 날, 마지막 이끼 일기가 올라갔습니다..

 

쿠쿠쿠는 변해갔고

저도 쿠쿠쿠를 잊어갔습니다.

버리려고 했는데,

귀찮더군요.

그래서 그냥 책상위에 장식용으로 뒀슴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25년. 6월.15일.

드ㅓ얻두러ㅕ대1ㅓ야2ㅐㅓㅇ2ㅊ댜ㅇ2ㅓㅓ야저더어더2ㅑ2ㅐ2ㅐ92텨ㅑㅇ2ㅑㅕ뎌턎

곰팡이가 폈습니다

 쿠쿠쿠에게

 

저는 그 날 이후로

쿠쿠쿠의 뚜껑을 다시 한 번 열지 못하였습니다.

쿠쿠쿠의 촉감을 다시 한 번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쿠쿠쿠를 다시한번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쿠쿠쿠는 제 앞에있습니다.

 

지금.

2025년 8월 20일.

두 달이 지난 현재….

쿠쿠쿠는…. 

잘 안보이죠

안보이는게 낫습니다

웩ㅋㅋㅋㅋㅋ

곰팡이들의 클럽이 되었고

라바는 이제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 병을 절대로 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쿠쿠쿠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미안.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우연히 다시 보게 된 삼국지 명장면 월드컵 4
침착맨
경이아이템
·
조회수 1345
·
24.12.27
월량이형이 침착맨 POE2 액트3 깼냐고 물어요 8
침착맨
신이나
·
조회수 6414
·
24.12.27
250만 구독자 육아맘 유튜버, 드러난 두 얼굴 5
유머
침하하
·
조회수 1837
·
24.12.27
진짜 몹쓸 사람들 1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1448
·
24.12.27
숙소에서 와인잔 깨뜨림 2
유머
경양식돈까스
·
조회수 1411
·
24.12.27
용호의 권 龍虎の拳 Art of Fighting 1992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816
·
24.12.27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알려준 배앰 관련 속담 1
유머
무로돌아감
·
조회수 1284
·
24.12.27
[추천] 월트 휘트먼 - 밤의 해변에서 혼자 3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729
·
24.12.27
Yozorasu - 빛 속으로 光の中へ Into the Light (Bossa Nova Version)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786
·
24.12.27
(*정답드래그*) 2024.12.27 꼬들 꼬오오오오들 5
취미
오프라인
·
조회수 1085
·
24.12.27
[추천] 헨리 셀릭 -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772
·
24.12.27
[추천] 팀 버튼 - 비틀쥬스 (유령수업)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817
·
24.12.27
종군민수..? 법원민수..? 무라카미 하루민수..? 2
침착맨
구슬픈눈의탕구리
·
조회수 1250
·
24.12.27
방송 보기만 했는데 적셔진 기분 4
침착맨
udup3a
·
조회수 1060
·
24.12.27
조승원 기자님 초대석 원박으로 보고 있는데 2
침착맨
버터구이
·
조회수 6003
·
24.12.27
뉴비 침순이의 팝업후기 2
팝업
NYONG
·
조회수 1039
·
24.12.27
오징어 게임 이병헌 연기 후기 (노스포) 2
취미
말년을건강하개
·
조회수 1195
·
24.12.27
박정민 배우님 오징어게임2 잘봤습니다~ 26
취미
뮤직박
·
조회수 10111
·
24.12.27
스포주의) 오겜2 후기! 탑 3
취미
거니즈
·
조회수 1209
·
24.12.27
오징어게임 시즌2 후기
취미
침착한이병건씨
·
조회수 1105
·
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