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침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허
2시간전
·
조회 39

안녕하시렵니까 고삼 개청자입니다.

 

절대로 열 수 없는 유리병이 하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시간은 거슬러

2025년 5월 24일~5월27일

저와 제 친구들 사이에서

이끼키우기가 유행했습니다.

친구들 중 한명이 이끼를 평소에도 키우고 있었는데, 그 이끼를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키우기 붐이 온것이죠.

 

 

2025년 6월6일.

한 이끼를 분양받았습니다.

이름은 쿠쿠쿠라고 지었습니다.

촉감은 약간 밀도있으면서 부드러운 

기분좃은 촉감이었습니다.

 

2025년 6월 7일 .

쿠쿠쿠에게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름은 라바라고 지었습니다.

 

2025.6월ㄹ.9일

쿠쿠쿠는 아주 푸릇푸릇한 상태를 상시 유지하며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푸르죠? ….

사진 속 쿠쿠쿠는…

푸른색 ….

아무튼 평소 일기를 디지게 안 써서 친구들한테 처맞던 제가, 자랑스러운 쿠쿠쿠를 위해 이끼일기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6월.12일.

고작 하룻밤 사이에 쿠쿠쿠의 잎 끝부분이 갈색이 되었습니다.

고인물 이끼키우미 친구의 말을 따라 물을 더 줬습니다.

 

2025년 6월 13일.

12일과 똑같았습니다.

 

2025년 6월 14일.

…….

그 날, 마지막 이끼 일기가 올라갔습니다..

 

쿠쿠쿠는 변해갔고

저도 쿠쿠쿠를 잊어갔습니다.

버리려고 했는데,

귀찮더군요.

그래서 그냥 책상위에 장식용으로 뒀슴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25년. 6월.15일.

드ㅓ얻두러ㅕ대1ㅓ야2ㅐㅓㅇ2ㅊ댜ㅇ2ㅓㅓ야저더어더2ㅑ2ㅐ2ㅐ92텨ㅑㅇ2ㅑㅕ뎌턎

곰팡이가 폈습니다

 쿠쿠쿠에게

 

저는 그 날 이후로

쿠쿠쿠의 뚜껑을 다시 한 번 열지 못하였습니다.

쿠쿠쿠의 촉감을 다시 한 번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쿠쿠쿠를 다시한번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쿠쿠쿠는 제 앞에있습니다.

 

지금.

2025년 8월 20일.

두 달이 지난 현재….

쿠쿠쿠는…. 

잘 안보이죠

안보이는게 낫습니다

웩ㅋㅋㅋㅋㅋ

곰팡이들의 클럽이 되었고

라바는 이제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 병을 절대로 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쿠쿠쿠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미안.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네이마르 동화와 같은 복귀 원한다. 1
취미
조수석메시
·
조회수 846
·
02.28
마감 2
유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914
·
02.28
최신형 아빠머신 출격 100일전 32
호들갑
정수론민수
·
조회수 5779
·
02.28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1
구쭈 후기
김뉴욕
·
조회수 1040
·
02.28
한국 커뮤니티 명언 모음 3
유머
라노llano
·
조회수 1340
·
02.28
뮌헨은 키미히 제계약 제안을 철회했다
취미
간생이
·
조회수 908
·
02.28
침착맨 연대기
침투부 공유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720
·
02.28
개코 인스타에 올라온 룩삼 1
인방
샌즈아시는구나
·
조회수 1047
·
02.28
방장님 어제생방때 입엇던 청남방 어디껀지 아시는분 3
침착맨
하루하루열심히
·
조회수 1455
·
02.28
피터 림, 발렌시아 매각 진행 중
취미
간생이
·
조회수 796
·
02.28
[메일스포츠] 맨유, 이젠 홈경기 티켓 매진도 어려워 5
취미
간생이
·
조회수 798
·
02.28
189번째 운동 (등)
취미
침풍이
·
조회수 612
·
02.28
시즌 1이 아직 종료 안 됐다면 2
호들갑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861
·
02.28
아이유 제이에스티나 화보 & 영상 2
취미
이지금은동
·
조회수 1012
·
02.28
록맨 (메가맨) ロックマン Mega Man 1987 1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663
·
02.28
남의집 강아지 1
취미
일론머스크3세
·
조회수 984
·
02.28
[추천] 파트리크 쥐스킨트, 헬무트 디틀 - 사랑의 추구와 발견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797
·
02.28
갑자기 심각한 바이러스가 도는 팰월드 회사 2
유머
옾월량
·
조회수 1254
·
02.28
주차장 처녀귀신(심약자 클릭 금지) 1
유머
옾월량
·
조회수 1017
·
02.28
TETSU - 불꽃의 숙명 炎のさだめ (장갑기병 보톰즈 OP) 2
취미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608
·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