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침착맨
독립 게시판
구쭈
행정실
홈
공간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공간을 모두 인수분해 해버리면 그 끝엔 여백과 빛만이 남죠.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를 어떤 것으로 채울지에 따라서 공간의 목적과 용도는 달라집니다. 여백을 비추는 빛의 성격에 따라서 분위기와 질감이 결정되구요. 여백과 빛에 집중해 공간을 탐색한다면 그 어떤 장소도 꽤 흥미로워 집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의 뿌리와 개성을 파헤지는 공간의 계보학 같은 거죠.
어제 시간이 남아서 들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도 그 두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구 충남도청이라는 정치적 건물답게 차갑고 무거운 석재가 여백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공간과 공간 사이는 말끔한 직선으로 구분되어 있구요. 얕은 빛만이 서쪽에서 들어와 복도에 내려앉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적인 공간감의 정체는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모-던한 건물이었네요.
댓글
고추사냥
14시간전
갬성 미쳤다.. 미친! 너무 좋아용~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은따 당하는거 아니냐고 말 나오는 카디비
3
3
지금 원자로 내벽 안에 갇혔습니다!.jpg
16
16
여행은 중국갔다와놓고
침착맨 지각은 저 때문입니다
8
8
뱅온
침착맨이 지각을 하게 된 이유
14
14
침투부 소스가 부족하셨나?
문을 여시오
흐읍
쿵 쿵 쿵
미국에서 40년 넘게 산 60대 교민이 후회하는 것
방장근황
10
10
지각설명회?
방장 아직 상하이인가요?
3
3
이제 돌려서 말 안할게용
5
5
12시 지났는데
방장님..문여실 시간입니다..
1
1
문열어주세요..
3
3
노라조 기리기리댄스 리메이크
만들기박사 초대석 영상 내려갔나보군요...
1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