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침착맨
독립 게시판
구쭈
행정실
홈
공간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공간을 모두 인수분해 해버리면 그 끝엔 여백과 빛만이 남죠.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를 어떤 것으로 채울지에 따라서 공간의 목적과 용도는 달라집니다. 여백을 비추는 빛의 성격에 따라서 분위기와 질감이 결정되구요. 여백과 빛에 집중해 공간을 탐색한다면 그 어떤 장소도 꽤 흥미로워 집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의 뿌리와 개성을 파헤지는 공간의 계보학 같은 거죠.
어제 시간이 남아서 들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도 그 두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구 충남도청이라는 정치적 건물답게 차갑고 무거운 석재가 여백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공간과 공간 사이는 말끔한 직선으로 구분되어 있구요. 얕은 빛만이 서쪽에서 들어와 복도에 내려앉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적인 공간감의 정체는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모-던한 건물이었네요.
댓글
고추사냥
7시간전
갬성 미쳤다.. 미친! 너무 좋아용~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경제 뉴비를 위한 오늘의 경제뉴스 요약(241227) - 연말결산
16
16
안산타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 선물 후기)
8
8
첼시 팬의 가벼운 푸념
2
2
여기가 좋겠군
이찬혁이 바라본 이찬혁의 죽음 - ERROR
한국에서 가장 인기많은 일본식 축제
4
4
241227 수민 인스타그램
241227 재이 인스타그램
지원호 백작 드라마 제작
1
1
처음 만들어본 홈메이드 치킨
8
8
민지) 예전 시구하던 실력 어디 안 간 민지
1
1
오늘은 엔믹스 배이의 생일입니다
1
1
초갈->쏘침
16
16
침카게 제안2
1
1
8번 출구가 영화로 나온다네요
1
1
침산타 선물 자랑~~
1
1
나무13 작가님 팝업갔다왓어용
1
1
스포)오겜 후기
플러스채널 쇼츠에도 보물이 가득
몽블랑 감별사 전무님
1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