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공간을 모두 인수분해 해버리면 그 끝엔 여백과 빛만이 남죠.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를 어떤 것으로 채울지에 따라서 공간의 목적과 용도는 달라집니다. 여백을 비추는 빛의 성격에 따라서 분위기와 질감이 결정되구요. 여백과 빛에 집중해 공간을 탐색한다면 그 어떤 장소도 꽤 흥미로워 집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의 뿌리와 개성을 파헤지는 공간의 계보학 같은 거죠.
어제 시간이 남아서 들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도 그 두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구 충남도청이라는 정치적 건물답게 차갑고 무거운 석재가 여백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공간과 공간 사이는 말끔한 직선으로 구분되어 있구요. 얕은 빛만이 서쪽에서 들어와 복도에 내려앉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적인 공간감의 정체는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모-던한 건물이었네요.













댓글
고추사냥
14시간전
갬성 미쳤다.. 미친! 너무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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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게임이 침착맨님 덕분에 드디어 뜨네요...
아니 발로 170을 찍었는데
맥도날드 치즈 할라피뇨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버거 먹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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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가생이부터 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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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똥
왤케 어려워...
백종원 채널까지 먹은 침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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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170점 보다가 지하철에서 육성으로 말했네
사과게임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내 최고기록 사진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141점)
브금 어우듣기좋아
사과게임 101점 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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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4점 플레이영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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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새를 좋아하시나요?
저가요 오늘 한국만화박물관을 갔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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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정도면 완전 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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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게임 재밌는데 금방 질린다고 하시는 분은
🎥 아이브 2월3일 정식컴백 'ATTITUDE' TE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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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멘사 갈수있는건가요 (사과게임)
사과게임 쉽네요
사과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