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침착맨
독립 게시판
구쭈
행정실
홈
공간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공간을 모두 인수분해 해버리면 그 끝엔 여백과 빛만이 남죠.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를 어떤 것으로 채울지에 따라서 공간의 목적과 용도는 달라집니다. 여백을 비추는 빛의 성격에 따라서 분위기와 질감이 결정되구요. 여백과 빛에 집중해 공간을 탐색한다면 그 어떤 장소도 꽤 흥미로워 집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의 뿌리와 개성을 파헤지는 공간의 계보학 같은 거죠.
어제 시간이 남아서 들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도 그 두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구 충남도청이라는 정치적 건물답게 차갑고 무거운 석재가 여백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공간과 공간 사이는 말끔한 직선으로 구분되어 있구요. 얕은 빛만이 서쪽에서 들어와 복도에 내려앉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적인 공간감의 정체는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모-던한 건물이었네요.
댓글
고추사냥
1시간전
갬성 미쳤다.. 미친! 너무 좋아용~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브라이튼, 한국 18세 미드필더 윤도영 바이아웃 발동 영입
2
2
메르세데스-아반떼
250220 재이 인스타그램
2
2
박평식 평론가 근황
12
12
[Score90] 2024/25 각 포지션별 Top5 선수
2
2
김혜성 다저스 시범경시에 선발, 출루!!!
2
2
조만간 진짜 나올것 같은 상황
1
1
몬헌 와일즈 멀티플레이시 주의점
1
1
UEFA 유로파 리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16강 진출 팀
1
1
[피차헤스] 맨유, 이미 아모림 대체할 감독 물색 중
5
5
[Score90]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보
옥대쌍 대결 이런건 어떨까요
17
17
드라마 찌질의 역사 웨이브, 왓챠 공개(2/26부터 매주 2회)
25
25
침교수와 쏘영이
콰이어트 플레이스 : 더 로드 어헤드 방송 해주세요
엔믹스 해원 건강 상태 관련 안내 및 스케줄 안내
4
4
현대 M5X5
1
1
침틸리언 찰흙애니메이션(스톱모션)
47
47
어제 뭔가 학교앞 술자리 노가리 느낌이었는데
아침 배웅 나오는 고양이
17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