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침착맨
독립 게시판
구쭈
행정실
홈
공간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공간을 모두 인수분해 해버리면 그 끝엔 여백과 빛만이 남죠.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를 어떤 것으로 채울지에 따라서 공간의 목적과 용도는 달라집니다. 여백을 비추는 빛의 성격에 따라서 분위기와 질감이 결정되구요. 여백과 빛에 집중해 공간을 탐색한다면 그 어떤 장소도 꽤 흥미로워 집니다.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의 뿌리와 개성을 파헤지는 공간의 계보학 같은 거죠.
어제 시간이 남아서 들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도 그 두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구 충남도청이라는 정치적 건물답게 차갑고 무거운 석재가 여백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공간과 공간 사이는 말끔한 직선으로 구분되어 있구요. 얕은 빛만이 서쪽에서 들어와 복도에 내려앉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정적인 공간감의 정체는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모-던한 건물이었네요.
댓글
고추사냥
19시간전
갬성 미쳤다.. 미친! 너무 좋아용~
풍경아조씨
3시간전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ㅁㅇㅁㅇ
1
1
폭싹 12화 엔딩에 (스포 있을지도)
1
1
Post Malone - Why Don't You Love Me?
집안에 말벌 들어옴 사진 있음 주의
1
1
농심피셜) 신라면 맵기 변화 맵찔이들 주목
3
3
초보자용 빵.jpg
11
11
드래곤볼에서 유일하게 진짜 가능한 기술.gif
11
11
경제 뉴비를 위한 오늘의 경제뉴스 요약(250321) - 잇코노미
14
14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윤도영 영입
3
3
포켓몬 게 섯거라? 디지몬 모바일 카드 게임 나온다
11
11
포켓 신팩 <샤이닝 하이>
2
2
아 그 댓글 중에
19?) 혼자서 사랑을 하는 사람을 뭐라고 부를까아아아아아용
5
5
트와이스 미나 인스타 업로드
1
1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유민상 먹방
13
13
구멍이 뚫려 있는 줄 알았던 고양이.gif
8
8
눈물이 쭐쭐나요
6
6
0321 낭만야추 계시록 파이팅
이번 주 영화 추천 & 폭싹
6
6
바인스 The Vines - Ri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