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구의 성은 아 이름은 반떼 였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고 저의 보물 1호 였는뎁쇼
지금은 저 멀리 알수 없는 누군가에게로 떠났습니다
4년전 저는 집에서 두시간정도 거리의 회사를 다니게 되었는데 4시간씩 길바닥에 시간을 바리고 있는게 너무 한탄스러웠습니다
아빠랑살고 차사기 vs 회사근처로 이사가기 둘중에 너무 고민하다 저는 몇년뒤면 시집을 갈거라는 망상을 하며 아빠와 시집가기전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야지 라는 생각으로 반떼를 덜컥 구매를 했습니다.
이놈은 무려 2000만원정도 했습니다.
너무도 비싼 놈이더군요 일주일이 지나고 차가 부릉부릉 저에게로 달려왔습니다.
행복한 마음에 고사를 지내고 출근을 하는데 바로 고속도로에서 돌맹이가 빵하고 날라오지 뭐예요? 미쳤나
이놈들이 어디서 돌멩이를 버려놔서 날라왔는지 모르겠는데 눈물점 같이 사자마자 빵꾸가 났습니다
그게 이 자식의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산지 6개월쯤 지나고 대표랑 피터지게 싸우고 퇴사를 햇지 뭡니까.
3년 노예 계약으로 마련한 차였는데 6개월만에 위기가 찾아왔엇습니다….
그래도 저는 반떼를 지켰습니다.
반떼는 제 가족이니까요. 제 보물이니까요.
여름에 에어컨 안틀고 겨울에는 보일러 안틀어서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가 와도 저는 반떼를 지켜냈습니다..
입에 풀칠하기 어렵던 프리랜서 시절을 반떼만을 지키시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너마늘 사랑한다 했자나❤️ 너마늘 지캬준다 했자나💚
그렇게 3년을 완뚝해서 카드값을 다 내고 저는 위기가 사라진줄 알았습니다. 영원은 아니더라도 몇년간은 우리의 우정과 사랑이 지켜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작년부터 멀쩡히 주차되어있는 내차를 계속 누기와서 때려부셔
그렇게 운전을 개똥으로 할꺼면 작은차를 타덩가
큰차타면서 차를 왜 못 빼는데.
가만히 있던 반떼는 두번이나 응급실에 들어갔다 왔슺니다…
마지막 응급실 방문 하던 즈음 저는 거지의 끝판왕을 달리던 시절이었고 애지중지하던 반떼를 주인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팔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서럽던지 아주 반떼를 보내기전 삼일정도로 울었던거 같습니다…
이놈의 돈새끼가 뭐라고 내 소중한 반떼….
반떼야 잘 살고있니…?
저는 반떼를 다시 보고싶어요… 지금 어딘가에 있겠죠…?
나는 널 사랑했다. 그래서 니가 떠나고 남긴 돈 내가 야물딱지게 빚갚고 요즘 마음놓고 배민시켜먹고 있어….
미아내…..
내반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