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애착인형

백우백우백
1시간전
·
조회 61

안녕하세요 시청자(남성)입니다. 

저희 집에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스누피 인형이 있습니다.
제 나이가 만 32살이니 30년은 훌쩍 넘었겠네용 허허허



어머니 말씀으로는 이 인형을 제가 항상 끼고 살았다고 하시구요.
저도 어릴때 생각이 많이나서 항상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오래되다보니 너무 헤져서 목, 겨드랑이 등등 꿰멘 곳이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네용 허허허


네 살 쯤이었나요?
제 친 형이 가오가이거 사자에게 먹이를 줘야하는데 스누피 귀를 좀 잘라줘도 되겠냐고 물어봐서 어린 마음에 허락해줘서 그 때부터 단발귀 스누피가 되어버렸습니다. 

형이 가위로 먹기좋게 큐브 모양으로 조각조각 잘라주는 바람에 어머니가 다시 꿰매주지도 못하셨습니다.




또 일곱살쯤에는
주차된 엄마차에서 형, 사촌누나와 인형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그대로 트렁크 위에 스누피 인형을 두고 집에 들어와버렸고, 엄마는 볼 일을 보러 차를 타고 나가버리셨지 모에용? 

한참을 달리던 도중 조수석에 타신 엄마 친구분이 백미러로 발견하셔서 차를 세우고 인형을 구출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중요!] 그 때 인형이 날아가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어머니 차가 스포일러가 달린 엘란트라였는데 스포일러가 인형이 떨어지지 않게 막아주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입 부위가 까만건 저희는 토이스토리를 보고 자란 세대라 인형과 장난감이 살아있을거라는 동심과 로망을 품은채로 살아갔기 때문에 항상 제가 맛있는 것을 먹을땐 스누피에게 먹어보라며 입에 가져다줬기 때문이에용 허허허 

[중요!] 어머니께 드럽다고 한소리 들은 적이 있어 그 이후로는 아무도 안볼때 손목스냅을 이용해서 빠르게 입에만 가져갔다가 떼는 방식으로 주었답니다.


그러고 사춘기가 올때까지는 여행을 가던 친척집에 가던 항상 스누피 인형을 들고 다넜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자취를 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곳이 아니었지만 계속 버리지 않고 집에 두었고 결혼하게 되면서 드디어 장식장 한 칸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 스누피 인형이 언제부터 있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결혼할때 친구분께 선물로 받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의 제 형과 제가 세상에 존재하기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난 형아가 있었다고 들었었는데 그 당시 형아를 위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하네용 허허허 (그렇게 되면 40년이 훌쩍 넘은 인형이 되겠네용)
그러고나서 태어난 제가 인형을 너무 좋아하니 어머니 눈엔 얼마나 귀엽고 이뻐보였을까요. 

저도 그래서 제 아들(현재 18개월, 사진은 생후 약 50일)이 태어나기 전에 제주도 스누피가든에 가서 애착인형을 사줬는데, 인형자체를 너무 싫어하는 바람에 다음 달에 태어날 둘째(여아, -1개월)에게 물려주려고합니다. 



학창시절에 '소중한 물건은?' 이런 질문들을 받으면 저는 항상 스누피 인형이라고 답했던 기억도 납니다.
중고등학생때면 가지고 놀지도 않을 때인데 항상 마음 속에는 간직하고 살았던 것이죵 허허허
이쯤되면 이 스누피인형 사연있는 인형 맞죠~~??
 

댓글
침와대
1시간전
가슴은 총 맞은건 가요?
백우백우백 글쓴이
15분전
어쩌면 6.25.때부터 존재했을지도?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속보] 경북 산불 모두 진화 완료 19
유머
병건하게
·
조회수 4905
·
03.28
회사 바로 앞으로 이사했습니다.manwha 2
취미
새싹김연준
·
조회수 970
·
03.28
왜 똥을 응가라고 부르는 걸까 2
유머
남생아놀아라
·
조회수 1117
·
03.28
만화가 진돌님이랑 합방해주세요
방송 해줘요
코난01
·
조회수 704
·
03.28
ㅅㅅ 오랫동안 안 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다 6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1307
·
03.28
침투부도 아니고 침착맨도 아니지만 2
침투부 공유
침느님이병건
·
조회수 725
·
03.28
[프로그램 아이디어 제안] 시청자와 함께하는 걸어서 추억 속으로 1
방송 해줘요
쭝따이흐언
·
조회수 670
·
03.28
어크 섀도우) (스포 있음) 바쁘다 바빠 암살 생활
취미
푸르로닝
·
조회수 771
·
03.28
활협전 정식 한글화 패치 적용 4
취미
케이던스
·
조회수 918
·
03.28
보고도 믿기지 않는 30년 애착이불 수선.jpg 22
유머
웅취한교동
·
조회수 5762
·
03.28
[STAGE MIX🪄] 트와이스 – What is Love? | 쇼! 음악중심 1
취미
토냥천사
·
조회수 839
·
03.28
손병건 했습니다 3
침착맨
나야아
·
조회수 926
·
03.28
침하하는 신뢰할만한 사이트인가? 4
침착맨
침착한여자
·
조회수 1100
·
03.28
포도네 근황 8
인방
행복한발바닥
·
조회수 6179
·
03.28
영화 『8번출구』 일본에서 8월 29일 공개 20
취미
서망고
·
조회수 5492
·
03.28
상수 2인조와 홍대의 김정환 11
팬아트
에드몽
·
조회수 4860
·
03.28
지그재그길 6
유머
4s6z1o
·
조회수 1162
·
03.28
침착맨이 프렌치바닐라 설명한 영상
침투부 공유
전문비켬마
·
조회수 659
·
03.28
다음주 라플위클리 궤도님+침착맨 합방 🥳 2
인방
SATELLITE
·
조회수 1175
·
03.28
방탄소년단 정국님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 기부 4
취미
AMZN몰빵
·
조회수 1017
·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