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착맨방송 애청자입니다.
제가 소개할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제 곁에서 3년째 꿋꿋이
살아있는(?) 마리모입니다.

이 마리모는 제가 고2 때, 전 남자친구(지금은 다시 현 남자친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거예요.
근데 이 마리모의 인생(아니, 마리모의 ‘수생’)도 저희 커플사랑만큼 파란만장합니다.
왜냐면… 저희가 중간에 1년 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마리모도 같이 살아남았어요. (마리모도 ‘커플템’의 의무를 다했나 봅니다)

문제는… 얘가 진짜 살아있는 건지, 그냥 초록 고무공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물은 1년에 한 번 갈아주는데, 크기 변화는 전혀 없어요. 가끔 보면 오 커진건가? 하는데 착각인거같아요.
심지어 위에서 불빛까지 나오는데, 얘는 그냥 분위기용 소품인지, 생명체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전 이 마리모가 없었다면 다시 못 만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왜냐면 헤어져 있던 1년 동안도 방 한 켠에서 “나 아직 있다” 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사연있는 물건은…
“저희 커플보다 더 장수 중인, 정체불명의 마리모”입니다

(2022년12월24일에 받은 인증샷)
.
.
그래서 진짜 살아있는 마리모일까요 가짜 공일까요?🤔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빛바랜 영광
다들 갖다버리라는 내 보물 1호
3
요즘 청담동 아파트의 유료 엘리베이터
6
[사연있는 물건자랑] 함부로 사인을 하면 안되는걸 깨닫게 한 물건
7
(사연) 아빠의 발이 다 까져버린 슬픈사연
1
자신감을 잃고 지웠다가 다시 올려보아요
4
아침에 길 한 복판에서 주저앉아 울게 된 이유
3
(*정답드래그*) 2025.08.19 꼬들 꼬오오오오들
16
어떻게 사람 이름이 똥꼬?
조선시대 빤쓰.. 가 아니고 세월을 견뎌낸 내 최고의 친구, 꽥꽥이
2
[더 포가튼 시티] 한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도시가 멸망하는 게임😱 (The Forgotten City)
1
9년 만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할 때 준 선물
3
더럽지만 자랑하고 싶네요. 비위약하신분들은 보지 마세요.
사연있는 라면
다들 침둥 언제 보시나요?
1
깡촌 촌동네 경찰이 ㄹㅇ 힘든 이유
25
중2의 흔한 시험지
놀랍게도 실제 있는 격언
5
suzerain = 아데마르공작 찾기
보물 Made by 침착맨 (+스토커 퇴치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