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침순이입니다.
때는 고등학교 학창시절
남자친구랑 커플문답 이런것을 하는게 일종의 공식 커플 코스라고 생각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귀었던 모든 남자친구와 저걸 했죠.
문제는… 그걸 아직도 못 버리고 있다는겁니다. 미련이라 볼수도 있겠지만 실은 심각한고민이 있었습니다.
망상을 자주하는 저는 그냥 버리게되면 누군가 볼 것같다는 생각에 엄청난 수치가 몰려왔고 (온갖 개인정보들이 적혀있음) 확실하게 인멸하려면 찢거나 불태우는 방법밖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부분만 지우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저걸 하나하나 펼쳐읽으며 검문하는게 미친 수치와 오글거림으로 죽을거같다는 생명의 위협또한 느끼고있어 보지 않고 처리하는 방법은 저것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친 귀찮음에 몇년동안 한 곳에 서로다른 추억들이 공존하는 불상사가 생기게됐죠…..
웃긴건 이로인해 깨달은게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남자친구와는 저런걸 절대 하지않는 기특한 성장을 하게됐습니다.. 여러분도 저런거 하지마시고 지금 애인분들게 좋은말 몇마디 더 해주세요..

참고로 저것들은 쓰고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예쁜추억쓰레기입니다
(아마 저들의 수명은 현재 남자친구가 저희집 본가 오는날이 아닐까 예측됩니다..)
댓글
구쭈 전체 인기글 전체글
장기하와 얼굴들 - 등산은 왜 할까
2
역사에 새겨지다
FM 축구팀 추천해주세요
3
방장 느낌 짤 모음집
2
아버지는 여성이 아니다 4글자로?
2
건강밥
1
애기어 쓰는 회사 동기 언니
24
스텔라 블레이드 니케 콜라보 디엘씨
4
미국까지 진출한 전남친 토스트
1
안녕하세요 혹시 침님이 하시는 테라리아 모드 뭔가여
2
"당신은 따봉쏘니의 행운을 받았습니다"
28
브랜뉴 고기바이올린
1
농수산부 장관된 펀쿨섹 근황
6
엄마 앞에서 예쁜 말만 써야하는 이유.jpg
15
반려동물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사람
5
자영업자에게 폐업을 강요하는 의사
11
오리가 놀라면?
1
저가요 식물을 키우는데요
3
이러니까 뻑이가지
1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