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침착맨님!
저는 어느덧 반사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고3 학생입니다.
저의 사연 있는 물건은
제가 초등학생 때 인생 첫 짝사랑을 하며 적었던 비밀일기장입니다.
이 일기장에는 짝사랑을 하며 생겼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적어놓았는데요.
살면서 아무한테도 보여준 적 없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저의 아찔했던 짝사랑의 추억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매우매우 킹받지만 당시 저의 나이가 만 10세였음을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저는 같은 반이었던 남학생을 좋아했습니다.
맨 앞 장에는 저의 개인 정보를 적어놨네요.
(트와이스, 레드벨벳은 지금도 좋아합니다. 왜 줄을 친건지는 모르겠네요.)
일기의 시작입니다.
글에 자주 언급되는 ‘6시부’는 태권도장 수련 시간대 중 하나인데요,
당시 제가 짝남과 같은 태권도장을 다녔는데 저희 둘 다 6시부에 주로 나왔기에 태권도 가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서 마니또를 했을 때의 에피소드입니다.
제 짝남의 마니또는 바로 저였습니다.
편지를 오래오래 간직할 거라고 써놨지만 지금 그 편지가 어디갔는지는 모르겠네요.

저의 짝남은 태권도를 그만두었고, 5학년 때는 반이 갈리며 자연스럽게 짝사랑을 그만두었습니다.
이상 저의 사연이 담긴 물건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 일기는 언젠가 반드시 불태워 세상에서 없애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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