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8년생 침튜브 시청자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 인생템은 바로 **애착이불 “꽥꽥이”**예요.

사실 꽥꽥이는 원래 언니(96년생)가 아기 때부터 쓰던 건데, 저에게 물려주면서 저보다 무려 2년이나 더 산 저의 인생 슨배임(?) 이 되었죠 ㅎㅎ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일이 있어요. 제가 7살 때 유치원에서 하룻밤 수련회를 갔는데, 각자 이불을 가져가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 사랑 꽥꽥이를 챙겨갔죠. 그런데 잘 시간이 되자, 웬 낯선 거친 이불이 제 위에 덮이는 겁니다?! 😱 정작 꽥꽥이는 멀리 떨어진 친구 둘이 덮고, 행복한 얼굴로 히히덕거리며 자고 있었고요… 저는 새벽까지 끅끅 울다가 겨우 잠들었답니다. 그날 이후로 꽥꽥이에 더 집착하게 됐어요 ㅋㅋ
그 후로는 어딜 가든 꽥꽥이를 끌어안고 다녔고, 누가 밟기라도 하면 끼에엑—! 하면서 어른이고 언니고 할거없이 솜방망이 펀치를 날리곤 했습니다 ㅎㅎ
그러다 초등학교 2학년쯤, 엄마가 “이제 다 컸으니 이불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않다” 며 꽥꽥이를 버리려고 했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꽥꽥이를 다시 찾아내 안고 있었고, 결국 몇 년간 반복된 ‘버리기 vs 되찾기’ 전쟁 끝에, 엄마는 포기하셨습니다. 완벽한 저의 승리! Vv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지금도, 저는 여전히 꽥꽥이 없이는 잠을 못 잡니다. 남편 없이는 잘 자도 꽥꽥이 없이는 절대 못 자요 ㅋㅋ

수없이 꼬매고, 솜은 다 빠져나가고, 이제는 세탁도 못 할 지경이지만… 저는 앞으로도 꽥꽥이랑 영원히 함께할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2세가 태어나면 꽥꽥이를 꼭 물려줄 거예요. 왜냐면… 장농 깊숙한 곳에 비교적 아주 깔끔한 상태의 꽥꽥이가 하나 더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