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0년대 중반쯤 베라 사은품으로 주던 여우 모자를 알고 계시나요~?

이런 모잔데요, 모자를 쓰면서 꼬리를 이용해서 목까지 감아줄수 있는 혁신적! 모자랍니다~

찾아보니까 이 여우 모자는 2007년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면 주던 사은품이에요.
그때 원더걸스랑 콜라보도 해서 꽤 인기라 구하기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18년 된 여우 모자의 현 모습입니다~
이름은 “폭폭이“ 이고요 어릴적에 지어서 단순하네요~
맨 처음 사진처럼 원래 극세사 재질이라 엄청 부드러웠는데 지금은 다 해져서 몇 번을 꿰매고 꿰매서 겨우 모양만 유지하고 있어요.
특히 저 인형 부분이 자꾸 떨어져서 나머지는 다 포기하고 이렇게 한쪽 다리만 꼬매네요.

처음 보면 인형인지 모자인지,,
그냥 쥐 한마리가 애처롭게 처다만 보고 있는거 같네요
그래서 이 모자에 얽힌 사연을 물어본다면
무려! 저의 기억의 시작점이 바로 이 모자입니다!
이 여우 인형은 어릴 때 막내 이모가 준 건데 그때 이모가 결혼 전이라 바쁜 저희 부모님대신 저랑 늘 같이 놀아주셨어요.
자주 인형이나 장난감을 쥐여주시곤 했는데 그중 가장 애착가고 오래 갖고 있는게 저 여우 인형이랍니다.
그래서 제 기억이 시작되는 순간 부터 지금까지 항상 제 곁에 있었어요.
그 당시를 잠시 생각해보자면 자기 자식도 아닌데 항상 일끝나고 오셔서 한밭 수목원이나 엑스포, 꿈돌이랜드 같은 곳을 갔던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래서 어쨋든이 여우 인형은 제 기억속 항상 있었고
현재 자취하고 있는 지금도 침대 한 구석탱이에서 죽여줘.. 하며 누워있네요~
하지만! 어림 없죠~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건 단순한 베라 사은품이 아니라 어린 시절이랑 막내이모의 사랑이 들어 있는 물건이며 제 인생의
약 94.7%를 함께한 코드명 “폭폭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