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침디.
제가 소개드릴 물건은 ‘곰팡이핀 핸드랩’ 입니다.

말려있을 때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이렇게 손에 착용을 하면 말렸을 때 안쪽에 위치하는 손목 부분에 곰팡이가 핀걸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 장마철 여름, 습한 날씨에 보관법을 잘 몰라서 생긴 흔적입니다.

운동이 끝나면 땀에 젖은 글러브와 핸드랩을 사진처럼 말립니다.
담긴 사연은 예전에 펄이 빛나는 밤에 사연이 소개 됐었는데,
한 여름 핸드랩 관리법을 모를 정도로 입문자였던 저는 드디어 첫 스파링을 하게 됩니다.
첫 상대는 키가 좀 큰 편인 중학생이였고, 저는 코치님께 상대가 학생인데 주먹의 강도는 어느정도로 내질러야 하나요? 라며 상대를 얕보았었습니다.
코치님은 저에겐 쎄게 때리면 된다고 하시곤 중학생에게 가서 지도를 해주시는데 쎄한 한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아..아니 그 기술 까진 사용하지 말고..”
대체 무슨 기술이길래 코치님이 말리시나 궁금함도 잠시
스파링이 시작
됐고 저는 엄청난 펀치들을 연타로 맞으며 정신이 혼미 해지던 차 코에서 이물감이 느껴졌습니다.
코피였습니다..

팔에는 피멍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연이 너무 길면 안된다니 이쯤 마무리 하겠습니다.
30대에 취미로 시작한 복싱이라 12시간 근무가 끝나고 나서 한
시간씩 체육관에 가는데 너무 재밌네요.
즐거운 취미를 찾아서 그런지 이 곰팡이 낀 핸드랩에 더 정이 가네요. 그당시의 미숙함과 추억이 깃들여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도 많이 어설픈건 비밀.
이번에 체육관이 여름휴가를 가서 탭볼도 구매 했습니다.

아직 2일 정도 쳐봐서 너무 어렵네여.


늦은 나이에 시작한 운동이라 실력은 부족하지만 성취감은 만땅입니다.
그럼이만 비타오쓰~